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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 'SOUL' |
주노아트갤러리 in 아트도서관은 내년 1월10일까지 '강민정 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강 작가의 구상과 비구상 작품들을 선보인다.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디자인미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강 작가는 지금까지 오래된 벽, 그 속에 내포된 시간, 공간, 흔적 등에 관심 가져 왔다. 여행을 다닐 때도 오래된 골목을 찾아다니며 인간의 삶이 묻어난 흔적이나 문화와 역사가 반영되는 벽을 바라보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특히 강 작가에게 오래된 벽은 역사적 사건과 사고를 투영할 수 있는 시간여행의 매개체다. 벽 속 흔적이 품은 중첩된 색과 질감, 그리고 시간의 변화를 바라보고 사유하며 치유를 얻는다. 이런 사유는 그의 작품 속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중첩된 원형의 형상들은 아무리 복잡한 일상이라도 시간의 흐름은 역행할 수 없다는 것을 표현 한다. '시간 속 현재'는 희미한 단색으로 나타났으며, 그 안에 숙성된 질료들이 때론 거칠게, 때론 날카롭게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다.
주노아트갤러리 in 아트도서관 관계자는 "강민정 작가는 안정된 법칙이나 도식을 찾기보다 다양하게 변화하는 현상 속에서 새롭게 생성되는 변화를 추구하는 예술적 행위의 본질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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