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내년도 국·도비 1조 549억원 확보…역대 최대 규모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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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2 15:47  |  수정 2023-12-22 15:47  |  발행일 2023-12-22
국비 8천877억 원, 도비 1천672억 원 확보, 올해보다 4.4% 증가
정부 국세 감소로 사업 구조 조정에도 불구, 지난해보다 446억 원 상승
경주시, 내년도 국·도비 1조 549억원 확보…역대 최대 규모
경북 경주시의 최근 6년간 국·도비 현황.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사상 최대 규모인 1조 549억 원(국비 8천877억·도비 1천672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혁신 원자력 기술연구원,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 예산 등 경주시가 심혈을 기울인 사업들의 예산이 대거 반영됐다.
대형 SOC 사업과 힌남노 재해 복구사업이 완료된 상황에서 오히려 국·도비는 지난해보다 446억 원(4.4%)이 늘었다.

이는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 유지와 지방교부세 감액으로 힘든 지방재정 여건을 고려할 때 고무적인 성과다.

경주시의 국·도비 확보액은 매년 증가세를 보인다..
2019년 6천248억 원과 비교하면 5년 만에 4천301억 원이 늘어나면서 매년 역대 최대 규모로 갱신해 오고 있다.

내년도 정부 예산 중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설립 △환동해 블루푸드 플라자 건립 등 9개 사업 105억 원이 여야의 예산안 합의 직전 막판에 증액됐다.
또 △전기 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기술개발과 실증사업 △매전~건천 간 국도건설 △경주 녹동~문산 간 국도건설 △강동~안강 간 국지도 건설 등의 예산이 반영됐다.

주 시장은 기재부 등 중앙부처를 지속해서 방문하며 지역 핵심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내년도 분야별 국·도비 확보의 SOC 분야는 △양남-감포 간 국도 2차로 개량 150억 원 △농소~외동 간 국도 4차로 건설 193억 원 등이다.
산업·중소기업 분야는 △월성원자력 환경관리센터 건설 818억 원 △혁신 원자력 기술연구원 설립 351억 원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 운영 132억 원 등이다.

문화관광 분야는 △신라 왕경 디지털 복원 사업 45억 원 △국민체육센터 건립 지원 30억 원 △지방박물관 특성화 26억 원 등이다.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농촌협약(정주 환경 개선) 사업 391억 원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 245억 원 △어촌 신활력 증진 사업 105억 원 등이다.

이와 함께 △SMR 제작 지원센터 구축 사업 신규 반영 △SMR 국가산단 조성 사업 3천966억 원이 확정돼 경주를 세계적 에너지산업 도시로 도약시킬 발판을 놓았다.

주낙영 시장은 "정부의 건전 재정 운영 기조 유지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국·도비 확보했다"며 "경주의 신성장 미래 산업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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