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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경북 포항시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불이나 공장 대다수가 가동이 중단됐다. 사진은 화재로 검은 연기가 나는 포항제철소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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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 정전으로 제철소 내 대다수 공장이 가동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불이나 공장 대다수가 가동을 멈췄다가 복구됐다.
22일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7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송내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용광로) 주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전력 계통에 영향으로 주면서 정전이 발생했고, 제철소 내 상당수 공장이 가동을 멈췄다.
회사 측은 불이 나자 회사 내 문자메시지를 통해 "부생가스 사용을 전면 중단해 달라"고 공지했다.
불이 나면서 공장 주변은 불꽃과 함께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많은 포항시민이 포항제철소 화재 장면을 목격해 불안해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로에 불이 나, 그 영향으로 공장 내부 전력 공급망이 차단됐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 때와 마찬가지로 각 공장에 남아 있는 잔여 가스를 방산하면서 연기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소방차량 33대와 1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화재 진화에 나섰고, 불길은 1시간 30분 만에 잡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포스코는 중요 설비에 대한 전기 공급은 비상발전기를 통해 가동하고 있으며, 전체 조업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포항제철소 내 발전소 설비 7기 중 5기가 가동을 시작했고, 고로 및 파이넥스 설비는 정상 가동 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기량 감소로 인해 일시 중단시켰던 설비들은 순차적으로 가동 예정"이라며 "큰 피해가 없도록 조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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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상
편집부와 사회부를 거친 인터넷뉴스팀의, 기자 박준상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