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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이임식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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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12월 3주 차 주간 동향 정당지지도 조사 그래픽. 리얼미터홈페이지 캡처 |
'한동훈 비대위' 출범을 앞둔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과 오차범위 내인 2%포인트 차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1∼22일 전국 18세 이상 1천3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힘은 39%, 더불어민주당은 41.6%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주인 '리얼미터 12월 2주 차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2.3%포인트가 오른 반면, 민주당은 3.1%포인트가 내린 것이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인 만큼, 양당의 지지도 격차가 오차 범위 내로 좁혀진 것이다.
지역별 정당 지지도는 대구·경북(TK)에서 국민의힘이 54.6%로 직전 주 조사에 비해 4.5%포인트가 올랐다. 민주당은 TK 지역에서 8.9%포인트나 내린 24.8%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도가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인 곳은 대전·세종·충청으로 지난주 대비 6%포인트가 오른 38%로 집계됐다. 해당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7.9%포인트가 하락한 39.6%로 비슷한 수준으로 좁혀졌다. 또 국민의힘 지지도는 서울(4.9%포인트↑, 38.7%→43.6%), 인천·경기(3.0%포인트↑, 34.0%→37.0%) 등 수도권에서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에는 이른바 '한동훈 효과'가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지난 21일)이 되는 상황에서 이뤄진 조사인 만큼, 여권 쇄신에 지지층의 결집 및 중도층으로 외연 확장이 어느 정도 통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한편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8∼22일 전국 18세 이상 2천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직전 조사와 같은 36.3%로 집계됐다. 같은 조사에서 3주 연속 하락세는 멈췄으나, 2주 연속 30% 중반대에 머무른 것이다. 국정수행 부정 평가는 60.8%로 소폭(0.4%포인트) 하락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