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리비 한국 수출설에 정부 "일본 측의 계획에 불과하다"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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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6 17:01  |  수정 2023-12-26 17:02  |  발행일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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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앞)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정례 브리핑에 참석해 우리 정부의 전반적인 대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일본의 가리비를 한국 등으로 수출하겠다는 방침에 대해 일본 측의 계획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모든 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 외 지역에서의 가리비를 포함한 수산물에 대해서는 매 수입 때마다 매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미량이라도 방사능이 검출되면 추가 핵종 증명서를 요구하여 사실상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이 가리비 수출을 중국 대신 한국, 유럽연합(EU)으로 확대한다는 것에 대해 "언제까지나 일본 측의 계획에 불과하다"면서 "정부는 현재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하에 그간 지속해온 방사능 검사를 한 치의 빈틈 없이 계속해 나간다는 입장이다"고 했다.

한편,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로 중국 수출길이 막힌 가리비의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한국과 EU를 개척한다는 내용으로 실행 전략을 개정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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