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유니콘 인터엑스, 대구로 본사 이전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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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7 17:23  |  수정 2023-12-28 10:42  |  발행일 2023-12-28 제12면
447억원 들여 수성알파시티로 터전 옮겨
2천420㎡ 규모...본사 및 자율생산 데모공장, 공동연구실 건립
[붙임3]인터엑스_박정윤_대표
박정윤 인터엑스 대표. <대구시 제공>

자율공장 솔루션 스타트업 <주>인터엑스가 대구로 본사를 이전한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아기유니콘 200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는 ICT Growth 미래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에 선정된 기업이다. 2023 산업 디지털 전환 장관상(산업통상자원부)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구시는 27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인터엑스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터엑스는 제조 기업의 DX(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 등 사업 확장을 위한 거점 구축을 위해 본사를 울산→대구로 이전하기로 했다.

또 447억원을 투자해 수성알파시티에 부지 2천420㎡ 규모로 본사 및 자율생산 데모공장, 공동연구실을 건립한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산업 중심지로 각광받는 대구시가 ABB 산업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수성알파시티에 제조 AI 전문 기업을 유치한 사례다. 향후 과기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국가디지털혁신지구조성(수성알파시티)' 사업 선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엑스는 2020년 7월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제조업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생산과정 효율성을 높이는 제조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제조 AI 솔루션을 활용해 생산성 10%~30% 이상 향상시킨다는 게 특징이다.

전수 불량 검출을 통한 고객 신뢰도 증대와 최적 생산을 위한 공정 지식 자산화 등 가시적인 효과를 얻어 3년여 동안 100건 이상의 제조 인공지능(AI)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작년에는 스마트공장 구축 우수사례로 꼽힌 퍼시픽엑스코리아에 제조 AI 솔루션을 적용하고 디지털 트윈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퍼시픽엑스코리아는 생산성 50% 증가와 불량 50% 감소, 원가 30% 절감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인터엑스는 지멘스,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LS일렉트릭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신제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또 미국 산업인터넷컨소시엄(IIC), 독일 산업디지털트윈협회(IDTA), 독일 카테나-X와 산업용 인터넷, 디지털 트윈, 데이터 표준화 분야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제조 AI 플랫폼 적용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박정윤 인터엑스 대표는 "대구로 본사 이전을 결정한 것은 대구에 산업 DX와 관련된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고, ABB 육성사업을 전국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제조 AI 선도기업 인터엑스 유치는 수성알파시티가 비수도권 최대의 디지털 혁신 거점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본사 이전이 원스톱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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