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힘 내 정치적 자산 포기…총선 전 재결합 없다"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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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8  |  수정 2023-12-28 07:22  |  발행일 2023-12-28 제5면
국힘 탈당·신당 창당 선언
'천아용인' 합류 일부문제 인정
한동훈엔 "대통령 차별화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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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과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탈당을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27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에 제가 가지고 있던 모든 정치적 자산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탈당을 '이혼'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0월 탈당을 공언한 뒤 흔들림 없이 당이 변하는지 지켜봤다. 제가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이혼을 경험한 느낌"이라며 "저는 앞으로도 복잡한 감정 속에서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면서 정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신당 창당 절차에 이미 착수했다는 것도 알렸다. 이 전 대표는 "이 시각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선 저희 측 관계자가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서를 내고 있을 것"이라며 "계획대로 되면 아마 오늘 부로 창당준비위원회는 가칭 '개혁신당' 이름으로 발족했음을 알려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을 전후해 국민의힘과 재결합이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내놓았다. 이 전 대표는 "오늘 이 자리에서는 총선 전 재결합 시나리오는 제가 부정하고 시작하겠다"면서 "(총선 후 국민의힘과의 연대) 가능성이 약하다"고 했다. 사실상의 '제 3지대'로서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것이다.

이준석계로 대표되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의 신당 합류에 대해선 일부 문제가 발생했음을 인정했다.

이 전 대표는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개인의 고민 때문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다른 분들 거취는 제 입으로 말할 수 없지만 곧 알게 되실 것"이라고 했다.

출마지역에 대해선 여러 가능성을 열어 뒀다. 이 전 대표는 "상계동(서울 노원구병)에 출마하겠단 생각을 잠시도 버려 본 적이 없다"면서도 "상계동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저를 사랑으로 아껴주신 당원들에게 지체 없이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구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덕담과 함께 뼈있는 한마디를 남겼다. 이 전 대표는 "한 전 장관이 한다는 혁신에 있어서 좋은 혁신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면서도 "이준석과 차별화를 둘 게 아니라 대통령과 차별화를 둬라. 환자가 어디에 있는지 항상 새겨달라"고 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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