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성] 갑진년을 맞이하면서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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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2 06:54  |  수정 2024-01-02 07:04  |  발행일 2024-01-02 제31면

계묘년(癸卯年) 한 해가 저물고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어김없이 시작됐다. 계묘년은 3년 넘게 지구를 괴롭혔던 코로나19를 멀리 보낸 한 해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지난해 5월 코로나19의 국제적 공중 보건 비상사태(PHEIC)가 해제되면서 코로나 시대는 막을 내렸다. PHEIC 비상사태 선언 3년4개월 동안 전 세계에서 6억8천700만명의 확진자와 69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통계가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8월 말 기준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3천457만1천873명으로 전체 인구의 66.8%가 감염을 경험했다. 5명 중 3명 이상이 확진됐다. 누적 감염자 수는 세계 6위다. 누적 사망자 수는 3만5천934명으로 세계 32위였다.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일상은 점차 안정을 찾고 있으나 정치권은 여전히 국민과 민생에 안중이 없다. 세계경제, 국가경제, 지방경제도 암울하다는 소식이 곳곳에서 들리면서 국민은 먹고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친다. 모든 일에는 시작이 중요하듯 떠나간 계묘년은 되짚어 보면서 우리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갑진년을 맞이했다. 올해 우리나라는 나눔·배려·사랑이 넘치는 멋지고 아름다운 한 해가 됐으면 한다. 새해에는 국민이 가슴 졸이는 일들은 더는 생기지 않아 1년 뒤 갑진년을 떠나보낼 때 행여 작은 아쉬움이라도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 같이 힘을 모아 자신보다는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고 주변을 돌아보는 따뜻함과 훈훈함이 넘치는 멋진 갑진년을 만들자.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푸른 용띠 해에 용(龍)처럼 훨훨 날아보자. 백종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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