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신당' TK 정치권에 어떤 영향 미치나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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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9  |  수정 2023-12-28 18:42  |  발행일 2023-12-29 제5면
대구경북 정치권, '관망 모드'로 예의주시
한동훈 비대위로 신당 기대감 떨어져 분석
이준석 신당 행보에 따라 공천 구도 변화
이준석 신당 TK 정치권에 어떤 영향 미치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과 신당 창당을 선언한 뒤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신당이 본격적인 창당 준비에 나선 가운데, 대구경북(TK) 정치권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TK 정치권은 이준석 신당이 출범하면 보수표를 분산 시켜 선거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 전 대표도 수도권과 TK를 중심으로 정치적 행보를 보이며 제3정당에 대한 기대감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지지층을 다져왔다.

하지만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가 출범하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되고 있다. 한 비대위원장이 파격 행보를 보이며 보수·중도·청년 표심을 결집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전 대표의 정치적 신선도가 떨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TK 정치권은 '관망 모드'이다. 한동훈 비대위의 활동에 따라 '이준석 신당'의 파괴력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동훈 비대위가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는 개혁을 한다면 이 전 대표의 신당은 '찻잔 속 태풍'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의식한 듯 이 전 대표는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당 창당 진행 과정과 국민의힘 흔들기에 적극 나섰다.


이 전 대표는 한동훈 위원장이 내년 총선에서 "영남권 현역 의원의 3분의 2가량을 물갈이할 것"이라며 "영남 60명 중 40명을 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영남권 의원들을 향해 "앞 소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니까 가만히 '나는 아니겠지' 하는 것"이라며 "공천 때는 비대위원장 역할보다 공천관리위원장 역할이 더 중요하다. 비대위원장의 이번 역할은 가만히 있는 것이다. 공관위원장에는 정상명 전 검찰총장이 한다는 소문도 있다"고 했다.

TK지역 한 의원은 "한동훈 위원장이 TK 표심을 결집시키고 있는 만큼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며 "대구경북에서 이준석 신당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 같지만, 신당의 행보에 따라 공천 구도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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