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떨어져 의식잃은 선원 끝내 숨져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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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31 10:25  |  수정 2023-12-31 10:40  |  발행일 2023-12-31
그물 던지던 중 바다에 추락
추락 후 의식 잃어 동료가 뛰어들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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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바다에 떨어져 구조된 의식불명 선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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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바다에 떨어져 구조됐으나 의식불명이던 선원을 구룡포항에 이송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어선에서 작업하다 바다에 떨어진 50대 남성이 동료에 의해 구조됐으나 끝내 숨졌다.

31일 포항해양경찰서(서장 김지한)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24분쯤 경북 경주시 읍천항 동방 약 102km(55해리)에서 어선 A호(80t급, 승선원 12명) 선원이 바다에 떨어져 구조했으나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출동한 해경은 새벽 1시 45분쯤 감포 동방 약 70km(38해리)에서 A호와 만났고, 바다에 떨어졌던 B씨는 동료 선원들이 심폐소생술과 AED를 이용한 전기충격을 실시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였다.

해경은 B씨를 태우고 신속히 구룡포항으로 입항했고 인계받은 소방은 B씨가 숨진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인계했다.

동료 선원 C씨는 "투망 중 B씨가 해상에 추락했고 구명환을 던졌으나 의식을 잃어 잡지 못해 선원 중 한 명이 몸에 줄을 묶고 바다로 뛰어들어 구조했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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