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업계,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 실적 회복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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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4 14:20  |  수정 2024-01-04 14:25  |  발행일 2024-01-05 제19면
기아차, 1962년 창사 이래 역대 최대 판매 실적
국내 완성차 5개사 2023년 총 799만1천214대 판매
작년 내수 144만9천885대 판매...수출 653만5천601대
한국GM, 내수 소폭 감소...수출 17.2% 증가
르노코리아 내수, 수출 모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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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대기 중인 완성차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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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신차등록 승용차 국산 브랜드별 대수.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제공>
국내 자동차 업계가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실적을 회복했다. 특히 기아의 경우 창사 이래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거뒀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GM 한국사업장·KG 모빌리티(KGM)·르노코리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사는 지난해 내수 144만9천885대, 수출 653만5천601대, 기타(특수차량, CKD 등) 5천728대 등 총 799만1천214대를 판매했다. 코로나 팬데믹 발생 이전인 2019년(약 792만대) 수준을 소폭 넘어선 것.

현대차는 작년 국내에서 총 76만2천7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2022년)대비 10.6% 늘어난 것이다. 국민차로 등극할 정도로 많이 판매된 그랜저(11만3천62대)가 성과를 견인했다. 레저용차(RV) 모델은 총 24만5천552대가 판매돼 세단 판매량을 앞질렀다.

같은 기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미국에서 역대 최대 연간 판매 기록을 세웠다. 작년 연간 판매량은 총 80만1천195대로, 전년(2022년 72만4천265대)보다 11% 늘었다.

특히 투싼은 처음으로 20만대 넘게 판매(연간 판매 신기록)됐다. 모델별로는 전기차 아이오닉 5 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90% 증가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역대 최대 판매량인 56만3천660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의 연간 판매 실적이다. 이번 실적은 전년 대비 4.6% 늘었고 기존 최다 판매 기록인 2020년(55만2천400대)을 웃돌았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쏘렌토(8만5천811대), 카니발(6만9천857대), 스포티지(6만9천749대) 등이 실적을 주도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78만2천451대로, 전년(69만3천549대)보다 13%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전년보다 41% 증가했따. SUV 모델도 강세를 이어가며 전체 연간 판매량의 72%를 차지했다.

한국GM은 지난해 총 46만8천5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대비 판매량이 76.6% 증가했다. 2017년 이후 최대 연간 판매량이다. KGM은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전년 대비 7.7% 줄어든 6만3천345대를 팔았다. 토레스(3만4천951대)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지만 티볼리, 코란도, 렉스턴 스포츠 등 주력 차종 판매량은 모두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량이 줄었다. 수출은 전년보다 17.2% 늘어 2014년 (7만2천11대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을 냈다.

반면 르노코리아는 총 10만4천276대를 판매했다. 전년과 견줘 내수는 2만2천48대로, 1년 전보다 58.1% 감소했다. 수출(8만2천228대)은 29.7% 줄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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