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2년 연속 관람객 45만 명 달성…글로벌 역사문화 체험 명소

  • 송종욱
  • |
  • 입력 2024-01-04 17:14  |  수정 2024-01-05 07:33  |  발행일 2024-01-04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로 새로운 지평을 연 한 해
국내외 관광객이 글로벌 역사문화 체험 명소로 거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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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대공원 전경. 영남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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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부산 피아크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2023 코리아 유니크 베뉴 지정 협약식'이 열린 가운데 정규식(왼쪽 두 번째부터) 경북문화관광공사 문화엑스포사업본부장, 김리나 엑스포마케팅팀장이 현판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엑스포사업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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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선보인 창작 뮤지컬 '더 쇼! 신라하다'의 공연 장면. 영남일보 DB

경주엑스포가 지난해 기관 통합이란 풍랑에도 2년 연속 관람객 45만 명과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경북도 출자 출연기관 경영실적평가 A+, 청렴도 평가 우수라는 실적을 거뒀다.

<재>문화엑스포는 지난해 7월 1일 경북문화관광공사와의 통합으로 문화엑스포사업본부로 새롭게 개편됐다.


통합 후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문화엑스포의 축적된 콘텐츠와 문화산업을 통해 명실상부한 문화관광기관으로 거듭났다.

올해는 경북문화관광공사의 자원과 콘텐츠로 관광객 수요에 부응하는 민자 유치 활성화를 통해 문화관광산업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3 코리아 유니크 베뉴 선정
경주엑스포는 지난해 7월 '2023 코리아 유니크 베뉴'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코리아 유니크 베뉴 신규 지정 공모'를 통해 전국에 15개 베뉴를 새롭게 지정했다.

유니크 베뉴는 독특하다는 의미의 유니크(Unique)와 장소를 뜻하는 베뉴(Venue)의 합성어다.
한국을 대표하는 매력과 특색을 갖고, 오래 기억될 독특한 장소적 경험을 제공하며 마이스 행사가 가능한 공간과 시설을 뜻한다.

코리아 유니크 베뉴에 선정돼 경주엑스포는 한층 업그레이드됐고 전시·예술·문화·MICE 등이 융합된 새로운 관광산업 분야로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전통예술 지역 브랜드 상설공연 육성을 통한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2023 신라문화 기반 상설공연'과 창작 뮤지컬 제작과 공연 단체 공모를 했다.


이를 통해 경주오페라단의 '선덕여왕'과 가람예술단의 '오줌싸개 보희의 꿈'이 선정돼 8·9월 두 달 간 경주엑스포대공원 문무홀에서 상설공연을 펼쳤다.

특히 야심 차게 준비한 창작 뮤지컬 '더 쇼! 신라하다'는 지역 문화관광의 새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0월 21일부터 12월 7일까지 41회의 공연에 1만8천 명이 관람해 1회 평균 관람객 440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역문화를 기반으로 한 창작 공연물이 지루하고 인기가 없다는 편견을 없애고, 지역 문화관광의 경쟁력을 높이는 관광자원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글로벌 문화체험 명소로 업그레이드
경주엑스포는 지난해 역사문화 가치를 외국인에게 알리는 대표 글로벌 문화체험 명소로 거듭났다.
지난해 8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참가했던 독일과 대만 잼버리 대원들이 방문했고, 유럽지역 청소년 단체 관광객들도 7·8월 방문해 신라의 역사문화를 체험했다.

경주엑스포는 경북을 찾은 해외 연수단과 외교단체·협회의 필수 견학 코스로 자리잡았다.
지난 12월 중국 허난성 농업기관 대표단이 방문해 새마을관 등을 관람했다.

동북아자치단체연합(NEAR) 포럼에 참가한 5개국 대표단이 방문해 경주타워·솔거미술관·엑스포기념관 등을 둘러보며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체험했다.

◆영역 넓히는 솔거미술관
지난해 솔거미술관은 어느 해보다 풍성한 전시가 이어졌다.
한국계 독일 작가인 권인아 작가의 ‘Piles of Earth and Rubble. Munchen·Gyeongju’ 국제 교류전과 지역 작가전 등 10회의 전시회에 경북과 경주작가 43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4월 소장 작품의 미국 클리블랜드 미술관 전시로 한국화의 세계화 브랜딩을 위해 윌리엄 그리스 월드 클리블랜드 미술관장, 앨 랜 맬빅 미술관 고액 기부자 단체장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뷰잉 행사를 열었다.

솔거미술관은 충남 홍성군과 두 지역의 상생발전 및 문화예술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지난해 12월 22일부터 고암 이응노 화백 생가기념관 전시실에서 박대성 화백의 작품 14점을 전시하는 '현지우현(玄之又玄)전'을 열고 있다.

◆지역과 함께 호흡
경주엑스포는 지역과 함께하는 사업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해 설날에는 경주 다문화가정공동체 회원을 초대해 간담회와 함께 경주엑스포대공원 연간 회원권을 전달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연계해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 청년)이 전공을 살려 실무능력을 습득하고, 직업·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솔거미술관과 인피니티 플라잉에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련, 자립준비청년의 디딤돌이 됐다.

경주지역 14개 백년 가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제휴 할인과 홍보 활동을 함께 하기로 했다.


경주시 장애인을 초청해 솔거미술관에서 '카운터테너가 함께하는 솔거미술관 가을 이야기' 음악회도 열었다.

차별 없고 확장성 있는 경북형 관광을 위해 산림청 공모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무궁화동산·무장애 나눔 길·생활권역 실외정원 조성 등의 사업을 완료했다.

정규식 문화엑스포사업본부장은 “지난해 기관 통합의 어려움에도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해 준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올해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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