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양포동, 산동읍 고교 신설 시급하다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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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8 14:15  |  수정 2024-01-08 14:15  |  발행일 2024-01-09 제10면
양포동2
지난달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 4만6천29명에 중학생 2천187명이 재학중이지만, 고교가 없는 구미시 양포동 전경.<구미시 제공>

"인구 4만6천 명 신도시로 성장한 양포동에 고교를 설립해 주세요."

경북 구미시 양포동 주민과 초·중고교 학부모들이 자녀 통학권 보장을 위한 고교 시설을 요구하고 있다.

구미 4국가산업단지 배후도시로 몸집을 키운 양포동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 4만6천29명이다. 유동 인구를 합치면 5만 명이 넘는다.

이 곳에는 초등 4개교(옥계…양포·옥계동부·해마루초등) 164학급에 4천330명, 중 3개교(옥계·옥계동부·해마루중) 83학급에 에 2천187명이 재학 중이지만, 고교는 한 곳도 없다.

양포동 3개 중학교 재학생은 구미시 전체 중학생(1만2천802명)의 15%를 차지한다. 구미시 21개 고교(국립·공립·사립) 재학생(1만3천300명)을 고려하면 최소한 고교 3.6곳이 필요하다. 구미지역 고교 평균 학급 정원(24명)과 비교해도 15학급 규모의 고교 2개교 신설이 필요하다.

현재 양포동에 주소를 둔 고교생 2천여 명은 왕복 2시간가량을 장거리 통학하고 있다. 학부모의 교통비 부담은 연간 수십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떠오른 인구 2만6천877명의 산동읍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산동읍 산동·인덕중에는 1천700여 명이 다니고 있으나 고교는 2021년 문을 연 산동고 뿐이다.

한편, 2020년 양포동 주민으로 구성된 양포동 고교유치위원회는 2009년 구미 4산단 조성 당시 고교 신설 용지로 지정된 옥계동 아파트 밀집 지역 인근 1만9천896㎡ 부지에 고교 유치 활동에 나섰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국민의힘 김봉교(구미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5일 낸 보도자료에서 "구미시 양포동·산동읍 고교생은 2천791명이지만, 산동고 정원은 595명에 불과해 고교생 20%만 수용할 수 있다"며 "인구 5만 명 시대를 여는 양포동과 산동면에 고교 신설은 시급히 해결할 현안 사업이다"라고 주장했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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