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시·군 단체장 신년 인터뷰] 윤경희 청송군수 "노인 일자리 발굴·청년들 정착할 거주환경 조성"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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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7 07:50  |  수정 2024-01-17 07:51  |  발행일 2024-01-17 제13면
냉해 예방 미세살수장치 지원
'K-U시티 항노화 사업' 추진
산림레포츠 휴양단지 조성 등
인구유입 문화관광정책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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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재해 예방과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 인구유입을 통한 경제 활성화, 원도심을 되살리는 도시공간 정비 사업에 중점을 두고 군정을 추진하겠습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2024년 군정운영 방향을 '함께하는 군민, 모두가 잘사는 청송'으로 정하고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그의 첫 번째 과제는 변화를 이끄는 농업정책이다. 이상기온 현상으로 인한 자연재해로 농업이 주를 이루는 청송은 봄철 과수 냉해 여부가 그해 농업 성과를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군은 냉해 예방을 위해 미세살수 장치를 지원한다. 또 병해충에 강한 대목을 육성·보급하고 과수 화상병약을 선제적으로 보급해 과수전염병을 예방하는 등을 통해 농가 경쟁력과 생산성을 향상할 방침이다.

모두가 행복한 복지 청송 구현에도 나선다. 그는 "노인 인구가 40%가 넘는 청송이 활력 넘치는 공동체가 되려면 어르신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어르신의 능력과 요구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를 발굴하고 참여 기회를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청년이 모이는 청송도 만든다. 정주인구와 생활인구가 늘어나는 주거환경 마련으로 지역에 맞는 산업을 육성해 청년이 지역에 거주하며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청송읍 월막리에 공공임대주택을 건립해 청송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게 만들고 월막지구와 덕리지구에도 공동주택을 건립해 주택난을 해소하고 인구 유출을 막을 계획이다.

청년에겐 양질의 일자리 제공도 중요하다. 청송군과 지역대학, 기업이 힘을 합쳐 청송군 K-U시티 항노화 사업을 추진한다. 또 지방 소멸 대응기금을 확보해 지역 인재를 육성하고 청년 창업을 돕는 항노화연구센터 건립, 연구원과 기업 직원이 거주하는 주거환경을 조성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과 대도시로 떠나는 청년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문화관광정책으로 인구를 늘릴 방안도 있다. 주왕산 초등학교 부지에 가족호텔과 글램핑장을 갖춘 이색 숙박시설을 조성해 젊은 세대와 가족단위 여행객이 지역에 더 오래 머물게 한다. 또 산림레포츠 휴양단지 조성, 한옥스테이 사업, 골목경제 회복지원사업, 청송사과축제 등 청송군의 특징을 살린 문화관광정책을 추진해 생활인구를 늘리고 지역경제까지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윤 군수는 "다 같이 잘사는 청송을 위해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고 극복할 과제도 많지만, 도전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 청송군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 가겠다"며 새해 각오를 다졌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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