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과 상식, 탈당 하루 남았다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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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0  |  수정 2024-01-09 14:00  |  발행일 2024-01-10 제4면
이재명 대표 사퇴 전제 '통합비대위 구성' 요구

조응천 "李대표 답 없으면 소통관 설 수 밖에"
원칙과 상식, 탈당 하루 남았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내 비주류 모임인 '원칙과상식(이원욱·김종민·조응천·윤영찬)'이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답하지 않으면 10일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원칙과 상식의 조응천 의원은 9일 S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하루의 시간 동안 저희의 요구에 대해서 좀 답변을 해 달라. 그러지 않으면 저희는 내일(10일) 소통관에 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사실상 탈당 선언을 예고한 것이다. 또 "당초 1월 3일날 최후통첩이라는 걸 할 예정이었다. 마지막으로 통합비대위를 요구하고 이를 받아줄 경우에는 당이 요구한 대로 백지위임, 불출마, 험지출마 등 얘기하려 했다"며 "2일 불의의 피습으로 최후통첩을 못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이 바뀌고 저희가 간절하게 요구한 것들에 대해서 제대로 된 답변을 들은 적이 없다. 소위 말하면 묵살정치"라며 "병상에 누워계시지만 당직자들을 통해서 의사 표현은 가능하시리라 본다"고 말했다. 원칙과 상식에 참여한 모든 의원들과 탈당을 물론 신당 입당 등에 대해서도 '행동통일'을 강조했다. 조 의원은 "패권주의에 반대하고 당내 민주주의가 보장되는, 지금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거부하는, 대한민국의 당면한 과제를 같이 고민하는 그런 세력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이낙연, 금태섭, 양향자, 이준석 신당에) 다 열려있다"고 답했다.

다만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의 연대를 두고는 "당면한 문제들에 대해 서로 생각은 어떤가. 국민들께서 들어보시고 인정할 수 있는 그런 플랫폼을 한번 거쳐야 붙어도 붙고, 말아도 만다"며 "물리적·기계적 연대는 감동이 없을 거다. 그래서 그런 (플랫폼이)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저희들끼리 했다"고 말했다. '원칙과 상식'은 그동안 이 대표에게 대표직 사퇴를 전제로 한 통합 비대위 구성 등을 요구해 왔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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