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새해 첫달 중고차 시세 하락...연말재고할인,연식 변경 따른 가격 조정 여파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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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0 12:44  |  수정 2024-01-10 12:44  |  발행일 2024-01-10
기아 세단 가격 하락폭 가장 커...K5 평균 112만원 떨어져
벤츠 E-클랙스 5세대 전월 대비 5.4%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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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국산 중고차 시세. <첫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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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수입 중고차 시세. <첫차 제공>


갑진년 새해 첫달 인기 세단들의 중고차 시세가 급락했다. 연말 재고할인과 매년 1월 연식 변경에 따른 중고차 가격이 조정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10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가 발표한 '2024년 1월 주요 중고차 시세와 판매 순위'를 보면 기아의 K5의 중고차 가격이 전월에 비해 4.9%(평균 112만원) 떨어졌다. 이는 연식 변경을 감안해도 하락 폭이 큰 수준이다. 신형 인도가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구형 모델에 대한 수요는 줄고, 반대로 유입 물량은 증가한 게 하락 요인이다.

K7 프리미어는 신차 대비 가장 많이 가격대가 내려갔다. 출고가의 반값에 가까운 1천620만원부터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동일 연식인 그랜저와 비교해 약 300만원 이상 낮다.

국민차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현대차 쏘나타의 시세도 전월 대비 2.6% 하락했다. 가격은 평균 1천900만원대에서 형성된다.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더 뉴 그랜저 IG는 전월 대비 1.1% 떨어졌다. 최저 1천900만원부터 최대 3천550만원까지 중고 시세가 형성됐다.

수입차인 벤츠 E-클래스 5세대 가격은 폭락했다. 전월 대비 5.4% 떨어졌고, 현 시세는 최저 2천940만원부터 최대 5천600만원 사이다. 준대형 세단 5시리즈 7세대와 A6 5세대는 각각 2.9%, 0.4% 하락으로 비교적 가격 변동폭이 적었다.

SUV의 가격도 떨어졌다. 더 뉴 카니발, 더 뉴 쏘렌토는 각각 3.7%, 3.0% 하락했다. 최저 1천만원 후반대로 구입할 수 있다.

반면 르노코리아 모델은 시세 변동이 미미하다. 더 뉴 QM6와 XM3는 각각 0.1%씩 하락했다.

첫차 관계자는 "연말 재고할인 여파와 연식 변경 이후로 가격이 급속도로 하락했다. 세단 위주로 떨어진 가격은 수요가 올라오기 시작하는 2월 중순부터 재상승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중고차 시세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거래된 중고차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매량이 높았던 국산·수입 중고차 20종을 선정해 가격대를 살펴본 결과다. 중고차 시세는 2020년식, 주행거리 8만㎞ 이하 매물을 기준으로 산출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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