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전, 안정모 개인전 '빅풋 인 원더랜드' 선보여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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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8  |  수정 2024-01-15 09:53  |  발행일 2024-01-18 제14면
1월16일부터 2월24일까지 갤러리 전
안정모 작가의 '빅풋' 시리즈 중 최신작 만날 기회
갤러리 전, 안정모 개인전 빅풋 인 원더랜드 선보여
안정모 '빅풋시리즈-한낮의 일상'

갤러리 전은 16일부터 내달 24일까지 안정모 개인전 '빅풋 인 원더랜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안 작가의 '빅풋' 시리즈 중 최신작을 만날 수 있다. 풍성한 내러티브 속 다채로운 색감과 함께 등장하는 '빅풋' 시리즈는 혼합재료를 사용하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살린 작품으로 장르적 감상의 재미를 선사한다.

안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항상 집 정원 구석 나무로 우거진 어두운 곳에 다른 세계로 통하는 문이 있다고 믿었다. 이 같은 상상에서 시작한 작가의 작품은 가상세계 속 빅풋, 토끼, 고양이, 소녀 등의 캐릭터를 품고 있다. 작가는 이 캐릭터들을 통해 현실의 부조리함에 맞서 싸우거나, 척박한 환경에서도 정원을 가꾸고 꽃을 피우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안 작가의 그림 속 배경은 가상제국인 '동물 영혼의 세계'다. 사후(死後) 동물들의 영혼이 모여 사는 신비한 세계다. 이곳에서도 힘없는 동물들에게 권력과 폭력을 가하는 맹수들이 존재하고, 비록 힘은 약할지라도 그들을 위해 기꺼이 슈퍼히어로가 되어주는 의적과 같은 캐릭터 '토끼'도 등장한다. 인간 세상의 부조리함을 빗대 가상세계 속에서라도 '악'을 응징해 주는 통쾌함과,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눈 덮인 설산의 척박한 환경에서도 자신만의 정원을 가꾸며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는 '빅풋'에게서 평온함과 위안을 느낄 수 있다.

갤러리 전 관계자는 "어수선한 현실 세계 속 분주한 삶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사랑스러운 캐릭터 '빅풋'을 통해 감성을 일깨우고 마음속 평온함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053)791-2131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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