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한다는데 시의원들 뭐하나"…포항 청하면 주민들 시의회 규탄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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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6 17:30  |  수정 2024-01-16 17:38  |  발행일 2024-01-17 제10면
민생 현안에 시의회 결의문 채택하는 등 행동해야
관련 사업 현재 행정 소송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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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폐기물 소각장 반대 포항시민 대책위원회가 16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가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주민들이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반대하며 지역 정치권이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의료폐기물 소각장 반대 포항시민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6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이 추진되는데, 포항시의회를 비롯한 지역 정치권은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시의원들은 '주민이 반대하면 소각장은 절대 들어오지 않는다'고 공언했지만, 의료폐기물 소각장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정치권이 적극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가까운 안동과 문경시의회에서는 유사한 사안에 대해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주민들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데, 포항 정치권은 침묵하고 있다"며 "사업주가 포기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의료폐기물 소각장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A업체는 지난 2019년 8월 대구지방환경청에 사업계획서를 낸 뒤 2021년 환경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이후 포항시를 통해 관련 절차를 밟았으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고, 곧이어 행정심판에 나섰으나 이마저도 기각됐다. 현재는 행정 소송을 진행 중으로 내달 7일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글·사진=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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