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국민연금 수급자 77만5천명…지급액 4조원 넘어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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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8 07:42  |  수정 2024-01-18 07:43  |  발행일 2024-01-18 제12면
지난해 수급액 6년새 2배 증가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 964명
달서구·포항시 가장 많이 받아

지난해 대구경북 지역 국민연금 수급 규모가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섰다.

17일 국민연금공단 대구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에서 77만4천945명이 국민연금으로 4조1천241억원을 받았다. 항목별로 63만8천475명이 노령연금으로 3조6천910억원, 12만7천942명이 유족연금으로 3천884억원, 8천528명이 장애연금으로 447억원을 받았다.

지역별로 대구에서 32만5천954명이 1조7천465억원, 경북에서 44만8천991명이 2조3천776억원을 수령했다. 대구에서는 달서구가, 경북에서는 포항시가 각각 3천914억원, 4천888억원으로 지급액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전체 지급 규모는 2017년(2조587억원)보다 수급액은 2배, 수급자(54만5천430명)는 약 1.4배 늘었다. 이 기간 100만원 이상 받은 수급자도 1만3천969명→6만5천238명으로 367% 증가했다.

월 200만원 이상 연금을 받는 사람은 964명이었다. 2018년까지 대구경북에서 월 200만원 이상 연금을 받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특히 지역의 65세 이상 110만706명 중 절반 이상인 56만8천951명이 국민연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이 사회안전망으로서 어느 정도 기능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자보다 지급액의 증가 폭이 큰 이유는 가입 기간이 길어지면서 1인당 지급액이 늘어난 데다, 물가변동률 반영에 따라 연금액이 인상됐기 때문이다.

신재혁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국민연금은 짧은 역사로 가입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연금액이 적다는 비판을 받아 왔으나, 점차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한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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