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정차·불법 현수막 1번지로 전락한 구미시 행정 1번지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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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21 15:29  |  수정 2024-01-21 15:31  |  발행일 2024-01-22 제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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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청과 문화예술회관 주변 도로변이 불법 현수막과 불법 주정차롤 몸살을 앓고 있다. 구미문화에술회관 앞 도로변에 불법 주정차한 차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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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청과 문화예술회관 주변 도로변이 불법 현수막과 불법 주정차롤 몸살을 앓고 있다. 구미시청 서문 앞 도로변 편도 2차선에 불법 주정차한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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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청과 문화예술회관 주변 도로변이 불법 현수막과 불법 주정차롤 몸살을 앓고 있다. 구미시청 정문 앞 조경수에 걸린 불법 현수막들.

깨끗한 곳으로 소문난 '구미시 행정 1번지'가 불법 현수막과 불법 주정차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구미시 행정 1번지'로 통하는 구미시청과 문화예술회관 주변 도로변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업체 노동자와 공공 성격의 단체가 무분별하게 내걸기 시작한 현수막은 수십 개나 된다.

지정 게시대가 아닌 시청 정문 앞 좌우에 걸린 불법 현수막은 노동자 죽이는 철거승인 반대, 코로나19 재난 긴급 생활 지원, 구미 사랑 상품권 10% 할인, 무능 정치 청산 등을 내용으로 하는 노동자, 단체, 정당 현수막이다

이곳 불법 현수막 대부분은 조경수나 시설물에 묶어 시민들로부터 도시경관을 해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해 불법 현수막 7만6천947건을 수거했으나 과태료는 한 푼도 부과하지 않아 선심용 행정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곳의 불법 주정차도 문제다. 구미시청 서문 앞 도로변은 오전 9시 무렵부터 어김없이 불법 주정차가 시작된다.

이곳 편도 2차선 도로는 불법 주정차 차량이1개 차선을 점거해 1차선으로만 통행이 가능하다. 구미문화예술회관 앞 도로는 불법 주차 차량이 버스 정류장까지 점거했다.

구미시청 자유게시판에는 지난해부터 불법 현수막과 주정차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요구하는 '시민의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현재 구미시청 서문과 구미문화예술회관 앞 도로와 연결된 송정동 복개천에는 구미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대형 공공 주차장이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불법 현수막·주정차를 제대로 단속하지 못했다. 조만간 철저한 단속 계획을 세우겠다"라고 말했다.

글·사진=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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