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의 부활…리디아고 LPGA 개막전 우승으로 통산 20승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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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22 16:07  |  수정 2024-01-22 16:07  |  발행일 2024-01-23 제18면
리디아고
리디아 고 <연합뉴스 제공>


천재 골퍼 리디아 고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에서 통산 2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리디아 고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는 미국의 알렉사 파노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10대 시절 천재로 불리며 정상권 선수로 활약하며 세계 랭킹 1위도 오르는 등 승승장구하던 리디아 고는 2022년 11월 우승 이후 1년 2개월간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특히 지난해의 부진으로 최악으로 표현할 정도다. 20차례의 대회에서 우승과는 먼 상금랭킹 90위, CME글로브포인트 100위, 평균타수 61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세계랭킹도 12위까지 떨어졌다.

고진영 등의 스윙 코치로 잘 알려진 이시우 코치와 손을 잡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리디아 고는 개막전 우승을 통해 부활에 성공했고 LPGA 투어에서 역대 15번째로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특히 명예의 전당 입성에 필요한 점수 27점 중 26점을 쌓으면서 입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일반 대회 우승 1점, 메이저대회 우승 2점, 그리고 베어트로피(시즌 최저타수상)와 올해의 선수, 올림픽 금메달에 1점씩 주는 명예의 전당 포인트는 27점을 모으면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한편 한국 선수 중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은 공동 12위(4언더파 284타), 양희영 공동 22위(1오버파 289타), 전인지 공동 30위(7오버파 295타)를 기록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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