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최대 배터리 시험인증기관 구미에 들어선다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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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22 17:00  |  수정 2024-01-23 08:35  |  발행일 2024-01-23 제6면
KTR 대경본부 구미 설립
이차전지 혁신생태계 조성
구미시, 경북도,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3자 업무협약
협약
구자근(왼쪽부터) 국회의원, 김장호 구미시장, 김현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장, 이정우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대구경북지역 2차전지 산업 생태계를 혁신적으로 바꿀 국내 최대 시험인증기관이 경북 구미에 들어선다.

경북도·구미시·<재>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22일 구미시청에서 ‘배터리 활용성 증대를 위한 BaaS(Battery as a Service, 소비자가 배터리를 구매하지 않고 배터리와 배터리 시스템에 대한 리스 및 대여 형태의 구독을 받는 서비스 모델) 실증기반 구축사업’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 협약의 핵심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혁신기반 구축사업에 선정된 구미시의 ‘배터리 활용성 증대 BaaS 기반 구축사업’을 위한 KTR 대구경북본부를 구미에 설립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2차전지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개발, 기업지원, 전문인력 양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KTR은 오는 2027년까지 272억 원을 투입, 구미국가산단 1단지에 '재사용 배터리 BaaS 시험검증 센터'를 건립한다. 아울러 KTR 대구경북본부를 구미에 설립해 금속 소재 부품, 토건 자재, 재사용 배터리 산업의 시험·발급·인증을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미시와 KTR은 재사용 배터리 효율성을 높이는 안전·신뢰성 검사기술 확보에 필요한 지원 플랫폼 구축, 기업의 재생에너지 활용도 증대를 위한 재사용 배터리 구독 서비스도 지원한다. 구미산단 기업의 경쟁력 강화, 정부 R&D(연구개발) 과제 수행, 연구기반 활용사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1969년 설립된 KTR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각종 시험평가부터 국내외 인증을 제공하는 국가 최대 시험인증기관이다.

구자근 국회의원은 "구미산단은 2차전지·반도체·방산·탄소 산업을 포함한 국가 미래 첨단산업 활성화의 핵심 동력으로 떠올랐다. 구미경제 부흥에 필요한 다양한 먹거리 발굴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도 "제조 중심에서 첨단산업으로 대전환이 필요한 구미산단에 소재·부품·장비와 2차전지 재사용 혁신 생태계가 조성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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