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천관리위 "총선 3회 연속 패배한 지역은 전략공천"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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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24  |  수정 2024-01-24 07:15  |  발행일 2024-01-24 제5면
당내 경선 여론조사 지지율
2배이상 차이나면 단수공천
경고 3회이상 후보 자격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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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관위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올해 총선에서 재·보궐선거를 포함한 국회의원 선거에서 3회 연속 패배한 지역 등을 우선추천(전략공천) 대상 지역으로 정했다. 또 당내 경선에서 1위 후보 지지율이 2위 후보에 2배 이상 앞설 경우 단수공천하기로 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관위 2차 회의를 마치고, 단수공천·우선추천제도 기준을 발표했다. 정 위원장은 단수공천에 대해 "복수의 신청자 중 1인의 공천신청자가 타당 후보 대비 본선 경쟁률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 이상이고 도덕성 평가에서 10점 이상인 경우"라고 밝혔다. 이어 "경쟁력 평가에서 1위 후보 지지율이 2위 후보의 2배 이상이고 도덕성평가에서 10점 이상인 경우도 단수공천한다"고 밝혔다.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공천신청자가 1인인 경우, 복수 신청자 중 1인을 제외한 모든 경선 후보가 범죄경력 등 윤리기준에 의해 부적격으로 배제되거나 공천심사점수에서 1위와 2위 후보자 간 격차가 30점을 초과한 경우에도 단수공천을 실시한다.

공관위는 우선추천 대상 지역으로 최근 국회의원 선거에서 3회 연속 패배한 지역을 꼽았다. 다만 장동혁 사무총장은 브리핑에서 "우선추천 지역 중에서도 후보들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역의원 및 직전 원외당협위원장이 공천 심사 과정에서 배제된 지역이나, 공천심사에서 모든 후보자가 경쟁력 평가(여론조사)에서 타당 후보대비 본선 경쟁력 지지율 격차가 10% 이상 나는 지역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또 지난 1월18일 당협위원장이 일괄사퇴하기 전 사고당협이던 지역과 현역 의원 또는 직전 당협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도 우선추천제도 적용 대상이 된다. 다만 우선추천은 전체 선거구의 20%를 초과할 수 없다.

공관위는 단수추천 및 우선추천 미해당 지역은 경선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양자 경선은 1위와 2위 후보 간 점수차가 30점 이내인 경우, 1위와 3위 후보 간 점수가 30점을 초과한 경우 실시한다. 3자 경선은 1~3위 후보가 점수차가 30점 이내인 경우, 4인 경선은 1~3위 후보 점수차가 30점 이내이고 3위와 차점자들의 점수차가 3점 이내인 경우 실시한다. 3~4인 경선 시 과반 득표 후보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경선 후보자가 당으로부터 경고를 3회 이상 받은 후보는 경선 후보자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우선추천 지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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