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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범어네거리 구간에서 열린 '소방차 골든타임 기동훈련'에 나선 소방차 62대가 달구벌대로를 달리고 있다. 영남일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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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들이 재난 현장 신속 출동과 원활한 소방활동 전개를 위한 불법 주·정차 강제처분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대구 소방이 지난해 화재 신고 접수 후 골든타임 내 현장 도착률 전국 2위를 차지했다.
24일 대구소방안전본부는 2023년도 화재 현장 7분 이내 도착률 86.3%를 기록해 전국 2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 골든타임은 신고 접수부터 현장 도착까지 총 7분이다. 구조대상자 생존율을 높이고,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소방차의 현장 도착 시간 단축이 중요한 요소다.
2023년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1천190여 건의 화재를 분석한 결과 7분 이내 현장 도착률은 전년도에 대비 0.8% 상승한 86.3%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93.8%)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또 골든 타임을 내 출동한 경우 평균 도착 시간은 5분 22초로, 전년 대비 10초 단축됐다.
소방 당국은 지속적인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과 홍보, 출동 시 시민들의 길 터주기 협조,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등에 따른 효과인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는 긴급차량 우선 제어시스템 설치, 관계기관 협의 등을 통해 긴급자동차 출동환경을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박정원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시민들의 협조로 매년 골든타임 내 출동 도착률이 상승하면서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방차 길 터주기 등 구조·구급 활동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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