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소방 골든 타임 비중 45%…전국 최하위권

  • 오주석
  • |
  • 입력 2024-01-24 16:57  |  수정 2024-01-24 17:06  |  발행일 2024-01-24
화재 1~3월에 집중
경북 소방 골든 타임 비중 45%…전국 최하위권
경북 소방대원이 영천 야적장 화재를 진입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소방차가 사고 현장에 7분 이내 도착하는 골든 타임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곳은 경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경북 지역 소방차의 골든타임 내 화재 현장 도착률은 45%로 전국 평균 68.1%를 크게 밑돌았다. 2022년 40.5%에 비해 4.5%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전국 최하위권이다.

경북은 18개 시도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어 골든 타임을 지키는데 일정 부분 한계가 존재한다. 골든 타임 단축을 위해 경북도소방본부는 2022년 11월 봉화소방서를 건립고 오는 4월에는 영양소방서 개소를 앞두고 있지만 골든 타임을 지키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지난해 경북에선 3천건의 화재와 286명의 인명피해(사망 29명, 부상 257명), 573억여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주 원인은 부주의가 1천254건(41.8%)으로 가장 많았고, 원인 미상 576건(19.2%), 전기적 요인 565건(18.8%)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는 새해가 시작하는 1월~3월에 집중(1천41건·34.7%)됐다. 시간대는 오후 시간(12~18시)이 1천389건(46.3%)으로 가장 많았고, 심야(00~06시) 시간대는 438건(14.6%)으로 가장 적었다.

박근오 경북 소방본부장은 "안전한 경북을 만들기 위하여 도민 모두가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화재예방 안전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올해도 우리 경상북도 소방본부는 철저한 예방 대책을 추진해 안전하고 행복한 경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