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극복' 대구경북 청년이 앞장선다

  • 백종현
  • |
  • 입력 2024-01-29 08:25  |  수정 2024-01-29 08:21  |  발행일 2024-01-29 제19면
대구경북청년회 구미서 정책포럼
100여명 참석 대책·역할 등 논의
국가적 위기 국민인식운동 제안

행사사진3
저출생 극복을 위한 대구·경북 청년정책포럼에 참석한 청년 지도자와 기관단체장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구·경북청년회 제공>

대구·경북청년회가 지난 26일 구미시 영상미디어센터(원평동)에서 '저출생 극복을 위한 대구·경북 청년정책포럼'을 열었다. 포럼에는 대학생·주부·기초의원 등 청년 10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저출생 문제 해결방안과 청년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저출생과 일자리, 오고 싶은 TK 청년정책'을 주제로 기조 발제에 나선 김정도 구미시의원은 "구미시의 육아 친화 청년정책과 육아정책은 자랑거리지만, 청년 일자리와 연관이 많은 청년 주거환경은 매우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정민 전 대구 중구의원은 아이를 출산한 엄마의 관점에서 '출산 후 아이 양육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노출된 혼자 사는 문화와 분위기는 젊은 청년에게 저출생과 결혼 정년 시기를 늦추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구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만삭의 몸으로 선거운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이어 토론에 나선 청년들은 △육아휴직을 포함한 열악한 중소기업의 근무환경 개선 △대·중소기업의 임금 격차 해소로 저출생 원인인 육아에 대한 경제적 부담 해소 △고립 청년과 다문화가정 지원 등의 의견을 내놨다. 주최 측은 청년이 제안한 저출생 대책과 해결방안 아이디어를 경북도와 대구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양재필 대구·경북청년회장은 "국가적 위기로 격상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 경제성장을 이끈 새마을운동과 버금가는 국민인식운동으로 확산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2020년 창립한 대구·경북청년회는 청년의 교류 확대, 소통, 지역발전에 뜻을 같이하는 50여 명의 청년 지도자가 활동하고 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백종현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