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꿈의 기술' 수소환원제철 개발 센터 개소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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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28 15:14  |  수정 2024-01-28 16:21  |  발행일 2024-01-29 제10면
연구·조업·설비·엔지니어링·건설 전문 인력 통합
2027년 연산 30만t 규모 수소환원제철 시험설비 준공 목표
2050탄소중립 로드맵 실현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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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 개소식에서 관계자들이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된 '수소환원제철'(영남일보 1월 26일자 2면 보도)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수소환원제철은 화석연료 대신 수소(H₂)를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28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26일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소 내에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 개발센터는 포스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공법인 하이렉스(HyREX) 구현 전 단계인 시험 설비 구축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에 문을 연 개발센터는 연구·조업·설비·엔지니어링·건설 전문 인력을 통합하고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개발센터에는 총괄부서인 'HyREX 추진반', 투자사업 관리를 전담하는 '투자엔지니어링실', 연구개발 부서인 '저탄소제철연구소', 설계를 담당하는 '포스코이앤씨'가 입주해 기술연구부터 설비 구축, 시험조업까지 일련의 과정을 통합 수행한다.

최근 수소환원제철 기술은 국가안보차원에서의 전략적 중요성과 국민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을 인정받아 국가전략기술로 선정된 바 있다.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는 2027년까지 연산 30만t 규모의 하이렉스 시험설비를 준공하고 하이렉스 기술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한다.

아울러 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 전략 구상과 수립을 담당해오던 탄소중립전략 담당을 실 단위로 확대 격상했다. 엔지니어 최초 여성임원인 김희 전무를 탄소중립전략실장으로 선임했다. 또한, 광양제철소는 신설 예정인 전기로의 안정적 준공과 운영을 위해 전기로사업추진반을 확대 개편하는 등 탄소중립 로드맵 실현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사장)는 "탄소 대신 수소를 활용하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로 포스코가 신 철기시대 '퍼스트 무버'(새 분야를 개척한 기업)가 되자"며 "파이넥스(FINEX) 유동로 상용화와 SNNC 전기 용융로 기술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하이렉스 기술을 성공적으로 구현해 탄소중립을 위한 신 경제국보 1호에 새롭게 도전해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수소환원제철 용지조성사업에 대해 오는 9월 최종 인허가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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