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4 시리즈 '대박 조짐'…8만전자도 보인다

  • 이지영,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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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28 18:59  |  수정 2024-01-28 19:55  |  발행일 2024-01-29
사전 판매 일주일만에 121만대 판매 기록
'8만전자' 기대했지만…7만3천원대서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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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4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는 고객들. 상당수가 30~40대 남성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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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4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는 고객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선보인 첫 '인공지능(AI) 폰' 갤럭시 S24 시리즈에 대한 시장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다. 사전 판매 신기록을 갈아치운 데 이어 개통 첫날 물량부족 현상까지 빚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개통기간을 기존 1월31일에서 2월8일까지 연장했다. 대상자는 이동통신사를 통해 갤럭시 S24 시리즈를 사전 예약한 고객이다. 연장 이유에 대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 사전 예약 수량이 준비된 물량을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원하는 모델로 개통이 어려운 고객을 위한 조치다. 자급제 제품을 예약한 고객은 개통 여부와 상관 없이 갤럭시 S24 시리즈를 수령할 수 있다. 다음 달 29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 혜택을 신청하면 된다.


사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대박 조짐'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S24 공개 직후 삼성닷컴에서 1시간30분간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무려 2만여대가 팔렸다. 라이브 판매 기록으로도 역대 최다 물량이다. 인기는 사전 판매로 이어졌다. 지난 19~ 25일 일주일간 진행된 사전 판매에서 총 121만대가 팔렸다. 역대 S 시리즈 사전 판매 신기록 중 최대 물량이다. 하루 평균 17만3천 대나 팔린 셈이다. 11일간 138만 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다 사전판매 기록을 갖고 있는 갤럭시 노트10 시리즈의 하루 평균 판매대수(12만5천대)를 뛰어넘었다.


사전 개통이 시작된 지난 26일 대구 북구 태전동 삼성스토어 이동통신 매장엔 평소보다 많은 고객이 몰렸다. 대부분이 갤럭시 S24 시리즈 사전예약 고객과 신규예약을 상담하기 위해 매장을 찾은 이들이었다. 30~40대 남성 고객이 주를 이뤘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호평과 실적에 주식시장에선 '8만전자'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삼성전자도 그동안 부진을 털고 갤럭시 S24 시리즈를 통해 반도체는 물론, 스마트폰 영역에서도 다시 1위를 탈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8만원대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8만 전자로 가는 길에는 난관도 적잖다. 갤럭시 S24 시리즈가 첫선을 보인 지난 18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600원 오른 7만1천600원에 개장했다. 이후 상승 흐름은 이어졌고 22일에는 7만5천원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3년 넘게 이어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1심 재판 결론이 다음달 5일로 다가오자 다시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7만3천4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지영·이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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