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 부심' 영주, 전세대 공감 문화·예술 도시로 발돋움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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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6 07:59  |  수정 2024-02-06 08:02  |  발행일 2024-02-06 제11면
전통 콘텐츠 활용해 사업 모색
아이 맞춤 사업 올해 우선 추진

영주
어린이선비축제에서 과거시험에 참가한 가족들이 답을 고민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가 지역 모든 세대가 행복한 '문화·예술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올해 관련 사업의 대대적 변화를 시도한다.

최근 영주시는 지역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선비문화를 중심으로 전통의 보존·계승과 함께 문화예술 활성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 등 문화예술 사업에 변화를 예고했다.

먼저 지역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선비문화 콘텐츠 활용사업을 모색하고자 향교와 유교 문화 단체들을 중심으로 '향교 문화 전승 보전 지원'과 '명륜학당 운영 지원' 등의 사업을 운영한다.

사업의 일환으로 선비문화 콘텐츠 확산을 위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선비가 유치원에 간 날' 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다. 유림과 유치원이 멘토·멘티를 맺어 유학과 동요를 상호교습하고 플리마켓과 선비글판 전시회를 연다.

지역 역사 인물인 삼봉 정도전의 생애를 다룬 '뮤지컬 정도전'과 지역에 남아 있는 전통과 가치를 담은 음악극 '상여소리'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특히 2019년부터 5년간 도비 지원으로 추진해 왔던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일부 프로그램을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운영키로 했다. 올해는 △문화인 영주 365 △영주 문화예술 놀이터 △문화인 영주 양성소 등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시가 경북도 공모 사업을 통해 3년간 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함에 따라 새로운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마을형' 분야의 소규모 사업으로 역세권 및 학사 골목 재생 등 휴천동 일대에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하게 된다.

이 밖에도 지역 학생들과 청년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지역 문화예술 사업도 추진한다. 학생과 청년층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해 학생들이 주인공으로 참가하는 '청소년 예술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신규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지역 전통문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보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콘텐츠 발굴에도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다양한 시민 참여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 예술 성장 기틀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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