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위원 불출마 선언 하루만에 민주당 '저격수' 변신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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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6  |  수정 2024-02-05 18:59  |  발행일 2024-02-06 제4면
정의연 여가부 보고서 19억8천만원 자부담 얘기 없어
한동훈 "앞으로 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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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서울 마포을' 불출마를 선언한 직후 민주당 저격수로 변신했다.

김 비대위원은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22대 총선에서 출마하지 않는다. 숙고 끝에 내린 저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제 결심"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은 불출마 선언 하루 만에 민주당 저격수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김 위원은 5일 여의도 당상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노무현재단 건축비 및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보조금 집행 문제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노무현재단이 '재단에 부정·부패가 있는 것처럼 추측성 주장으로 선거에서 이득을 보려는 속내가 너무 뻔히 들여다보인다'고 했다"면서 "종로구는 평당 2천100만 원, 김해 봉하마을은 평당 1천600만 원의 건축비가 들어간 것이 내부 장부인데 추측으로 작성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노무현재단이 한 행각은 20만㎞를 달린 2010년식 쏘나타를 1억원에 산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의연에 대해서도 "지난번 내가 문제 제기한 것이 5억 원의 국고보조금을 신청하며 자부담금 19억 원을 부담하겠다고 했지만 별도 부담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 것인데, 정의연은 '별도의 계좌로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인 보조금 관리지침'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 사업 결과 보고서를 보면 자부담금 19억8천만 원을 부담했다고 하는 것이 어디에도 없다"며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이 발언을 마치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김 위원이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에 앞으로 집중해서 어떤 더 큰 일을 할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도 김 위원의 불출마 선언이 당정 갈등 해소는 물론 총선 승리를 위한 단일대오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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