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지난해 최대 매출 기록…매출액 7조2천590억원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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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7 16:16  |  수정 2024-02-08 08:40  |  발행일 2024-02-08 제13면
영업이익 2천952억원…전년 대비 51.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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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2천952억원…전년 대비 21.9% 감소

에코프로가 지난해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광물가격 하락과 전기차 수요 부진 등의 여파로 수익성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는 7일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은 7조 2천590억 원, 영업이익은 2천95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1.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855억 원으로 61.2% 급감했다.

작년 4분기 영업손실은 1천224억 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1천780억 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광물 가격하락과 전방시장의 수요 위축이 예상보다 악화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메탈가격 하락에 따른 4분기 중 재고자산 평가손실액은 1천813억 원이다.

에코프로는 올해 메탈가격 하향세가 둔화할 것으로 보고, 올 1분기 경영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계열사(가족사)별로 보면,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매출 6조9천9억 원, 영업이익은 1천53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0% 줄었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1조1천804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5%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전구체를 양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매출 9천525억 원, 영업이익 8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7% 감소했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1천884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 줄었다. 영업이익은 136억 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친환경 토털 솔루션 기업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지난해 매출 2천289억 원, 영업이익 418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각각 4.9%, 0.9% 증가했다. 4분기 매출액은 476억 원, 영업이익은 72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27%, 37% 감소했다. 전방산업(반도체) 악화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에코프로는 올해 고객사 및 공급망 다각화로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하이니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미드니켈 제품으로 신규 고객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실적 악화와 관련해 최근 가족사장단 회의에서 "비상경영을 통해 이익 방어에 최선을 다했지만 4분기에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게 돼 임직원 및 주주 여러분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광물 가격 하락세가 예측한 것 이상으로 가팔랐고 전기차 시장 부진도 예상보다 악화했다"며 "고객 확대와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에코프로 구성원 모두가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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