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기차표 10개 중 4개는 취소…끝내 판매되지 않은 좌석은 4%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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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9 15:24  |  수정 2024-02-09 15:24  |  발행일 2024-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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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8일 동대구역 승강장이 귀성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지난 5년간 명절 연휴 기간에 운행한 기차표 중 40%는 발권된 이후 예매가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코레일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9~2023년 10차례의 설·추석 연휴 기간 발권된 기차표는 총 3천240만 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0.3%인 1천307만8천표는 구매자가 예매를 취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재판매 과정을 거쳤지만, 전체 표의 4%인 129만7천표는 다시 팔리지 않은것으로 나타났다. 설·추석 연휴 기간 열차 100석 가운데 4석은 빈 좌석으로 운행한 셈이다.

발권이 취소되는 기차표의 비율(반환율)은 2019년 설 33.2%, 추석 34.7%다. 코로나19 이후에는 증가세를 보여 2021년 설 42.4%, 2022년 추석 43.5%로 증가했다. 지난해 설에는 44.9%, 추석에는 45.9%를 기록했다.

반환율이 증가하자 재판매되지 못한 열차표의 비율도 상승했다. 2019년 설 3.3%, 2021년 설 3.9%, 2022년 추석 4.5%, 지난해 설과 추석에는 각각 5%, 4.7%였다.

또 명절 기차표 예매 취소에 따른 반환 위약감은 최근 5년간 총 70억8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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