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명절 밥상 화두는 '총선 승리'

  • 정재훈,서정혁,서민지
  • |
  • 입력 2024-02-13  |  수정 2024-02-12 19:24  |  발행일 2024-02-13 제4면
의원들, 지역민심 총선 승리 당부 압도적

윤 대통령 특별 대담 지역선 의견 갈려

한동훈 비대위원장 평판 긍정적
지역 명절 밥상 화두는 총선 승리
김승수 의원이 지역 전통시장에서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의원실 제공
지역 명절 밥상 화두는 총선 승리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이 전통시장에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의원실 제공
지역 명절 밥상 화두는 총선 승리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전통시장에서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의원실 제공

지역 명절 밥상의 화두는 총선 승리였다. 연휴 기간, 전통시장 등에서 지역민과 소통한 의원들은 지역민 대부분이 확실한 총선 승리를 요구했다.

한 지역 초선 의원은 명절 연후 전통시장과 마트 등에서 만난 지역민들에게 총선 승리에 대한 당부가 가장 많았다고 했다. 특히 일부 지역민들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언급하며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승리해야 이 대표가 제대로 된 사법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총선 승리를 위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단합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일각에선 대구경북 의원들이 단합해 민주당의 공세에 적극 대응하라는 요구가 많았다"라며 "박정희 대통령의 위대함을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기념관 사업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라는 요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북 지역의 또 다른 초선 의원은 "시장도 가고 어르신들도 만나면서 민심을 들었다. 전반적으로 총선 승리를 위해 단합하라는 말씀을 하셨다"라며 "잘 뭉쳐서 좋은 사람들을 공천하면 충분히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하셨다"고 전했다. 지역의 한 중진 의원은 "국민의힘이 꼭 이겨서 나라를 좀 바로 세워달라는 말씀을 많이 들었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저렇게 못하는데 국민의힘은 무엇을 하느냐고도 지적받았다"고 했다.

특히 이번 설 연휴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평가가 두드러졌다. 지역 초선 의원은 "한 위원장의 평가가 어디를 가도 좋았다"라며 "윤 대통령과의 마찰 당시에도 '왜 그러냐'는 반응이 많았지만, 이번 설에는 '너무 잘하고 있다'. '의원들이 힘을 합쳐 야당 공세를 적극 방어해줘라'는 요구가 많았다"고 전했다. 경제가 어렵다며 정부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또 다른 의원은 "전통시장과 대형 마트에서 경기가 안 좋다는 말이 많았다"라며 "매출이 작년보다 줄고, 과일 값 폭등으로 중소매인들이 많이 힘들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 중진 의원은 "명절 연휴 주민들을 만났는데, 오른 물가 때문에 '경제가 너무 어렵다'는 이야기가 가장 많았다"고 했다

설을 앞두고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 대담을 두고는 민심 의견이 엇갈렸다. 지역 의원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논란과 관련해 '좀 속 시원하게 사과해야 됐다'는 주장과 '정면으로 돌파한 것'이라는 의견으로 나눠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서민지기자mjs858@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기자 이미지

서정혁

기사 전체보기
기자 이미지

서민지

정경부 서민지 기자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