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방위산업 육성 청사진 나왔다…국방 앵커기관 유치·전문인력 양성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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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1 08:15  |  수정 2024-02-21 08:18  |  발행일 2024-02-21 제23면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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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방위산업 육성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지난 15일 구미시청 대강당에서 열리고 있다. <구미시 제공>

구미 방산 클러스터 사업의 핵심이 될 방위산업 육성 방향이 결정됐다.

지난해 4월 방산 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성공한 구미시는 지난 15일 시청 대강당에서 방위산업 산·학·연·군·관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50년 방산의 새로운 역사를 마련할 ‘구미시 방위산업 육성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구미 방위산업 육성 주요 과제로 △국방 반도체 제조 R&D 연구소, 방산 부품연구원 등 국방 앵커 기관 유치 △구미형 방산 상생협력 지원사업 신설 △주한 무관단 초청 등 방산 수출 네트워크 지원 강화 △구미형 신속 획득 지원사업 신설 △K-국방 신산업 컨트롤 타워 강화와 전담 조직 구성 △구미형 방위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도출했다.

구미 방산 생태계를 활용한 ‘K-국방 신산업 수도 도약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총사업비 499억원을 들여 체계적인 유무인 복합체계 기반 조성, 첨단 방위산업진흥센터 건립, 낙동강에 무인 수상정 테스트베드 구축으로 △연구·시험·실증 소요 기간 단축 △고가 장비 비용 부담 해소 △기업의 초기 해상시험 부담 완화 △부품공급 및 성과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한다.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우수한 제조 인프라와 국방 기술을 활용한 인재 양성 및 창업자 발굴, 우수기술 보유 민간기업에 방위산업 진입 기술이전 사업 지원, 군·민간 공동 활용 부품개발 지원, 방산기술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취·창업을 연계한 방산특화개발연구소 설치를 준비한다.

구미지역 방위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에 필요한 연구기관인 방위산업 부품연구원, 방산 시험평가기관 유치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방산 연구기관 유치에 성공할 경우 180개 방산 기업은 천문학적 제조 역량 강화와 시너지효과를 얻게 된다.

한편 구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협력업체 60개 사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를 시작으로 방산·반도체 중심의 기회발전 특구지정에 나섰다.

기회발전특구는 세제, 규제, 재정, 정주 여건을 포함한 파격적 정부의 인센티브, 지방정부 중심의 특구 계획 수립, 분권형 특구 조성, 규제 완화 건의를 주도, 투자 유치 진흥 기금 조성, 신성장동력 자금 확보로 방산과 반도체 중소기업체를 최우선 지원할 수 있는 지위를 얻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차별화된 방위 산업 육성과 기업의 방산 일자리 창출로 세계로 뻗어가는 K-방산 수도를 실현해 지역경제와 중소기업의 성장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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