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청라 17~29일 서양화가 도경득의 'Untitled'展 개최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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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6 14:27  |  수정 2024-02-18 16:52  |  발행일 2024-02-19 제16면
작가의 최근 작업성과 집약적으로 공개 눈길
자연과 내면 세계를 핵심 모티브로 삼아 전개하는 작품세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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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득 'untitled'

갤러리 청라는 오는 29일까지 신춘 특별 기획 전시 일환으로 중견 서양화가 도경득의 'Untitled'展(전)을 개최한다.

특히 도경득 작가가 직접 큐레이팅하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최근 작업 성과를 집약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전시명 'Untitled(무제)'는 무심히 그린 작품들로 관람객의 자유로운 감상과 해석에 맡기겠다는 작가의 의도를 담았다.

자연과 내면 세계를 핵심 모티브로 삼아 전개하는 그의 작품 세계는 미학적 사색의 자유분방한 표현으로 이뤄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연은 그의 내면 세계에 투영돼 재해석되고 있다. 사색 결과는 자연보다 더 강렬하고 대담한 색면으로 나타난다.

일반 묘사 보다 순간적 발상과 느낌으로 작품을 채우는 작업방식에도 눈길이 간다. 자연이 주는 생명력과 사유의 이미지를 강렬한 터치와 우연성에 기대어 간결하면서도 묵직하게 표현한다. 가슴이 탁 트이는 수평 분할이 있고 대담한 색면으로 강한 울림을 주는 구성도 있다. 그 핵심엔 수직으로 내리꽂히는 원색의 빛기둥이 색면 추상을 완성한다.

갤러리 청라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의 상상력을 거친 표현의 대상이 어떻게 재해석되는지, 나아가 그 대상이 우리 상상력으로 다르게 재해석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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