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취미생활' '자기관리 용품'에 지갑 연다…여행·스포츠용품 등 인기

  • 정지윤
  • |
  • 입력 2024-02-19  |  수정 2024-02-16 16:30  |  발행일 2024-02-19 제6면
여행상품, 도서·교육, 스포츠용품 등 전년 대비 구매 큰 폭 증가

'헬시 플레저' 열풍으로 스포츠용품 인기는 더욱 커져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상품들 출시 중
2024021601000479400019171
대구 중구 동성로 전경. <영남일보 DB>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사이에서 '취미생활'이나 '자기관리 용품'에 지출을 하는 것이 소비습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5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채널 구매 현황 분석한 결과 여행상품(180%), 도서·교육(120%), 스포츠용품(20%) 주문 건수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해당 상품의 경우 20~40대 주문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학생 최은혜(여·21)씨는 "지난해 구매한 소비한 내용을 살펴보니 여행에 가장 많은 비용이 사용됐다. 평소 여행이 취미다. 국내와 해외 등 다양한 곳을 다녀오면서 지출이 컸다"면서 "평소 생활에서 소비한 부분의 경우 화장품을 많이 샀다. 피부관리 등에 관심이 많다 보니 관련 제품을 구매하는 데 지출이 많다"고 했다.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헬시 플레저' 열풍으로 스포츠용품의 인기는 더욱 커지고 있다. 헬시 플레저는 '건강'(health)과 '기쁨'(pleasure)을 합친 말로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직장인 박모씨(32)씨는 "지인들과 축구 모임을 만들고 꾸준히 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모여 축구를 하다 보니 대관료 등 지출하는 부분도 크다"면서 "또 축구 관련 축구화, 축구 보호대 등 제품 구매에도 비용이 많이 든다. SNS 등에서 후기가 좋은 상품이나 지인들을 통해서 알게 된 제품을 주로 구매한다"고 했다.

이에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기업들의 경우 유튜버, 인기 연예인 등 유명인들을 모델로 선정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또 일반상점에서도 건강 기능 제품, 취미 생활 관련 용품 등을 개발 중이다.

대구의 한 옷가게 직원 A씨는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꾸준하게 있지만 최근 들어 관련 제품들을 찾는 사람이 더 많아지고 있다. 평소보다 운동복이나 관련 소품들을 문의하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운동복, 양말, 스포츠 가방 등 자기 관리 용품에 대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