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형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연다… 구미차병원에 내달 1일 개원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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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2 06:49  |  수정 2024-02-22 08:46  |  발행일 2024-02-22 제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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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와 차의과학대 부속 구미차병원 관계자들이 구미형 신생아 집중치료센터(NICU) 운영 업무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고위험 신생아와 소아·청소년, 근로자 재활 치료를 위한 필수 보건의료 체계를 구축한다. 경북에서 신생아 출생이 가장 많은 구미시는 21일 차의과학대 부속 구미차병원과 ‘구미형 신생아 집중치료센터(NICU)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고위험 신생아를 대상으로 안정·지속적 진료와 치료에 필요한 의료체계 구축 협약에 따라 구미차병원은 고위험 신생아의 생존율을 높이는 신생아 집중치료센터와 6병상 규모의 365일 응급 분만실을 갖춰 내달 1일 문을 연다. 이곳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명, 산부인과 전문의 1명, 간호사 7명이 상시 근무한다. 구미시는 의료진 인건비를 지원한다. 2022년 기준 구미시에서 태어난 신생아 2천230명 중 미숙아는 258명(11.8%)이다. 2010년과 비교해 절반이나 늘어났으나 민간 의료기관은 경영 적자를 이유로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운영을 꺼려 경북에는 한 곳도 없다.

지난해 1월 순천향대 구미병원에서 운영하는 경북 최대 규모의 소아·청소년 응급환자 전문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는 지난해 응급환자 9천200명이 이용했다. 소아·청소년 응급환자 거주지는 구미시가 가장 많고 칠곡·김천·상주·문경·군위지역 순이다. 서울, 경기, 부산 등 다른 지역 광역단체 응급환자도 0.5%나 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와 신생아 집중치료센터는 경북지역 신생아·소아·청소년의 의료 안전망 완성형으로 저출생 극복에 필요한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특화된 구미시 필수 의료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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