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음가악회·탁영금연구보존회, 해외에서 우리 음악 알리다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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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3 10:01  |  수정 2024-02-26 11:00  |  발행일 2024-02-26 제15면
이탈리아 피렌체와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공연 펼쳐
튀니지 국영 생방송에 단원 출연해 국악 소개하기도
피렌체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정음가악회가 거문고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정음가악회 제공>

정음가악회·탁영금연구보존회(대표 김지성)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공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은 르네상스의 중심지인 이탈리아 피렌체부터 북아프리카 튀니지까지 이어졌다. 지난 2일 이탈리아 피렌체 오디토리움 CRF에서 열린 피렌체 국제 아트 엑스포 개막식에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와 '경기12잡가 제비가'를 연주해 현지인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5일 니콜리니 극장에선 거문고와 경기12잡가 적벽가의 만남을 선사해 한국음악의 중후함과 깊은 소리를 들려주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어 폐막식인 6일 베키오궁전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이춘희 명창과 함께 아리랑을 가창해 한국음악을 외국인들에게 알렸다.

이어 튀니지로 향한 정음가악회는 튀니지 마누바대 친선 공연뿐만 아니라 설을 맞이해 주한튀니지대사관 주최 한국 교민 행사에 참여해 재외 교포뿐만 아니라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무대를 만들었다. 정음가악회 단원 김주연, 민경주가 튀니지 국영 방송 생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악을 소개하고 인터뷰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일정 내내 한국 문화에 대한 인기를 체감했으며 특히 마누바대에선 공연이 끝난 뒤 끊이지 않는 사진 요청이 이어졌다.

김지성 대표는 "국악을 해외에서 더 알아주고 좋아하는 것 같다. 이번 해외 공연을 통해 함께한 연주자들이 우리 음악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 세계인이 국악이 즐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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