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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예상 밖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영화 '건국전쟁'이 흥행을 이어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다양한 이슈들이 생겨나고 있다. 지난 1일 개봉한 건국전쟁은 이승만 전 대통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 전 대통령의 독립운동, 농지 개혁 등 업적과 세간의 부정적 평가를 반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건국전쟁의 누적 관객은 이날 기준 79만2천1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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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
건국전쟁의 경우 개봉 전부터 논란 및 다양한 이슈들이 온라인상에서 생겨나고 있다. 영화의 편향성 등으로 인해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 지난 12일 가수 '나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건국전쟁 포스터 사진과 낡은 성경 사진을 올렸다. 이후 야권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얼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나얼의 SNS상에서도 비판의 글들이 올라오자 결국 게시물의 댓글 창을 닫았다.
한국사 강사로 유명한 '전한길'은 자신의 유튜브에 '건국전쟁-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과'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영상에서는 전한길은 "건국전쟁 영화를 보고 왔다. 이승만 전 대통령을 미화하기 위한 영화라고 말이 많더라"면서 "난 역사 강사이지 않으냐. 책에서 다 배우는 것들이더라. 새로운 건 없다"고 했다. 이어 "어떤 지도자든 역사적인 것은 공과가 있다"면서 "나는 건국전쟁을 보면서 이승만 전 대통령이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한다. 공과를 봐가면서 개인의 판단에 맡기는 게 올바른 거다. 아예 보지 말라는 건 무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부모님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왔다는 글들도 온라인상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건국전쟁 후기'라고 게시글을 남긴 한 네티즌은 "평소 영화를 즐겨보시지 않는 아버지가 보고 싶다고 하셔서 다녀왔다. 평일 낮 시간대임에도 부모님과 비슷한 연세의 분들이 극장을 가득 채웠다"면서 "영화 중간에 훌쩍이는 소리, 영화가 끝나고도 자리를 뜨지 못하는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신기했다"고 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상에서는 '건국전쟁 관람평' '건국전쟁 관람평' '이승만 전 대통령과 관련한 역사' 등 관련 영상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직장인 조모(여·32)씨는 "영화를 본 후 다양한 생각이 들었다. 인물을 평가하는 데에는 여러 시선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다양한 논란이 있는 만큼 역사적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건국전쟁 관람 후 관련 책, 영상 등을 찾아보면서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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