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상실 위기 '대구 광덕시장' MZ세대겨냥 '복합문화공간 THE 광덕'으로 변신

  • 최수경,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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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5 13:01  |  수정 2024-02-26 10:57  |  발행일 2024-02-26 제2면
지난 23일 개장식
레트로 정서 물씬한 '감성포차'엔
전통주 한잔과 990원짜리 어묵이 시그니처 메뉴
광덕사진관, 일회용 카메라 및 필름 판매, 교육도
스냅사진 투어, 버스킹 공연, 꽃꽂이 등 콘텐츠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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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광덕에서 시민들이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배경을 중심으로 스냅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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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광덕에서 가족 단위들이 참여하는 원데이클래스의 일환으로 꽃꽂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전통시장으로서의 기능이 상실될 위기에 봉착했던 대구 광덕시장이 참여체험형 콘텐츠를 장착하고, MZ세대 감성을 듬뿍담은 복합문화공간 'THE 광덕'으로 탈바꿈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젊은층을 겨냥한 레트로 감성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침체된 광덕시장과 주변 상권을 활성화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THE 광덕 개장식이 지난 23일 열렸다.

복합문화공간인 감성포차의 시그니처 메뉴는 MZ세대 소비성향을 반영한 특가제품인 '어묵+전통주(990원)'다. 
여기에 어묵탕, 우동, 만두 등 주변 점포에서 판매하는 식재료를 활용한 먹거리도 대거 선보인다.
레트로 감성을 그대로 살리기 위하 조성한 광덕사진관에는 일회용 카메라 및 필름을 판매한다.

사용법에 대한 교육과 필름 인화 접수 대행서비스도 제공한다.
남구 카페거리→THE 광덕→앞산 해넘이 전망대를 전문 사진작가와 함께 돌며 진행하는 스냅사진 투어(예약제), 지역 청년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이 선보인다. 친구와 가족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전통주 및 이니셜 키링 만들기, 꽃꽂이 교실 등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된다.
주말엔 지역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이 열린다.

대구 남구 앞산 카페거리인근에 위치한 광덕시장은 1971년 개설됐다. 전체 100여개 점포 중 현재 20여개만이 남아 힘겹게 영업을 하고 있다. 하루 평균 방문객이 100여명 정도에 그칠 정도록 상권이 위축된 소규모 전통시장이었다. 이번에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면서 위축된 전통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THE광덕은 매주 금·토'일 3일간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대구시는 광덕시장 상인회와 협력해 THE 광덕을 일정기간 시범 운영해 다양한 메뉴와 이벤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향후엔 대구 남구청이 직접 운영 및 관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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