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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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8 08:12  |  수정 2024-02-28 10:21  |  발행일 2024-02-28 제20면
전력강화위 3차 회의서 선임
3월 A매치 태국과 2연전 지휘

황선홍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의 키를 잠시 잡아줄 임시 사령탑으로 황선홍〈사진〉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27일 오후 제3차 회의를 열어 3월 A매치 기간 대표팀을 지휘할 임시 사령탑으로 황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황 감독은 축구협회 소속 지휘자이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최근 성과도 보여줬으며 국제대회 경험, 아시아 축구 이해도를 갖췄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황 감독은 3월 A매치 기간(18∼26일) 치러지는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 4차전(21·26일) 2연전에서 태극전사들을 지휘한다.

 황 감독으로서는 잠시 '투잡'을 뛰는 셈이다. 

황 감독은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겸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치러야 한다.

 한국은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UAE)와 한 조에 속해 조 2위까지 올라가는 8강 토너먼트 진출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곧바로 따내고, 4위를 하면 아프리카 팀과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3월 A매치 기간에 U-23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리는 친선대회에 출전한다. 
이 기간 U-23 대표팀은 황 감독 없이 기존 코치진이 팀을 지휘한다.

 황 감독은 별도의 코치진을 꾸려 A대표팀을 지휘하고, 태국과 2연전을 마친 뒤 U-23 대표팀으로 돌아가 카타르 U-23 아시안컵을 준비한다.

 정 위원장은 "2차 회의 뒤 협회와 소통했고, 25일 낮에 황 감독에게 임시 감독직을 제안했다. 
황 감독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고, 결국 어제(26일) 임시 감독을 수락하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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