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비명 할 것 없이 공천 배제 대상 반발 거세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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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9 17:37  |  수정 2024-02-29 17:42  |  발행일 2024-03-01 제5면
비명계 홍영표·기동민 공천 배제
친명 안민석 컷오프에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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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략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친명(친이재명)·비명(비이재명) 할 것 없이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관리위원회 요청에 따라 전략 지역으로 지정한 곳 중 5곳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은 인천 부평을에 비명계 4선 홍영표 의원을 컷오프했다. 

대신 영입 인재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비례대표 이동주 의원의 경선을 결정했다.

또 서울 성북을에서도 비명계 재선 기동민 의원을 공천 배제하고 영입 인재인 김남근 변호사를 전략·공천했다. 

친명(친이재명)계 5선 안민석 의원도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오산에서 컷오프하고 영입인재인 차지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를 전략·공천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소병철(초선) 의원 지역구인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과 탈당한 설훈(5선) 의원의 지역구인 부천을은 전략지역구로 의결됐다.

이에 홍영표 의원은 즉각 반발하며 탈당을 시사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멀쩡한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묶더니 경선도 없이 저를 배제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러면서 "'이재명을 위한 시스템 공천'만 앙상하게 남았다. 새로운 정치를 고민하는 분들과 뜻을 세우겠다"고 했다. 

사실상 탈당 결심을 굳힌 것으로 해석된다. 기동민 의원은 공천 배제 결정에 대해 당에 재심을 공식 요청했다.


안 위원장은 기자들이 홍 의원 컷오프 이유가 경쟁력 부족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건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다른 이유는 답변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안 위원장은 "친명, 비명을 구분했으면 안민석과 변재일을 (컷오프)했겠나"라며 공정한 시스템 공천이란 점을 강조했다. 

또 기 의원이 자신에 대한 금품 수수 의혹 재판은 '검찰의 조작 기소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선 "제가 드릴 답변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기 의원의 재심 요청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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