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천 여론전' 2라운드…비례대표로 쇄신 경쟁 펼치나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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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4 07:44  |  수정 2024-03-04 07:44  |  발행일 2024-03-04 제5면
당 주류세력 대거 본선행 확정
현역에 무게 중심 비판 직면해
참신한 인물 내세워 만회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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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4·10 총선을 30여 일 앞두고 공천 막바지에 돌입했다. 각 당의 주류 세력이 대거 본선행을 확정하면서 교체보다는 현역 중심에 무게가 쏠리는 가운데 다음 관전 포인트는 '비례대표' 공천이 될 전망이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총 254개 지역구 가운데 국민의힘은 약 200곳, 더불어민주당은 약 170곳의 후보를 확정했다. 지난달 29일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면서 미뤄졌던 일부 지역구 공천에 속도가 붙고 있어 이달 초에는 대부분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의 일등 공신으로 불리는 친윤계 의원 대다수가 본선 티켓을 따냈다.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것 외에는 친윤계 불출마자는 나오지 않는 분위기다. '원조' 친윤 그룹으로 불린 권성동·윤한홍 의원은 경선 없이 그대로 본선에 직행했다. 용산 출신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장성민 전 미래전략기획관 등도 본선에 직행했다. 민주당도 당내 주류인 친명계 의원들이 대거 본선 직행을 확정 지었다. 지도부에 속한 친명 핵심 인사인 조정식 사무총장과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 김윤덕 조직사무부총장 등도 나란히 단수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단수 공천된 이개호 정책위의장과 정태호 민주연구원장도 마찬가지다. 지도부가 아니더라도 그간 대표적 친명계로 불린 의원들 절대다수가 경선 없이 단수 공천됐다.

공천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여야는 상대 당 공천을 깎아내리는 '여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민주당의 공천에 대해 '저렇게 말도 안 되는 구정물 같은 공천'이라거나 '자기 뒤에 서서 자기한테 아첨할 사람만 꽂아 넣는 것'이라며 비난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민주당 김민석 상황실장도 "공천 과정과 결과라는 면에서 민주당 공천은 최소한 국민의힘 공천보다는 낫다"고 반박했다.

이제 정치권의 관심은 '비례대표'에 쏠려 있다. 이번 공천에서 교체 없이 '쇄신이 없다'는 비판을 받은 만큼 '참신한 비례대표 선출'을 통해 이를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3일 창당하고 자당 몫 추천에 나섰다. 국민의힘도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를 통해 4일부터 7일까지 4·10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추천 신청을 받는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윤영덕 공동대표 손잡은 이재명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공동대표의 손을 잡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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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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