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펼쳐지는 몸짓의 대화…대구문화예술회관 '아츠스프링 대구페스티벌' 첫 공연 '즉흥움직임'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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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5 15:26  |  수정 2024-03-05 15:31  |  발행일 2024-03-06 제19면
공모로 모집한 시민 참여자 100여 명과 지역 예술인 무대에
참여자 10명씩 한팀으로 나눠 7~10일 16차례 공연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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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감독 유호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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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독 및 랩탑 앙상블 서영완.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의 예술인과 시민들이 함께 즉흥으로 호흡을 맞춰 무대를 만들어 가는 공연이 마련된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 '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즉흥 움직임'이 7일부터 10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펼쳐진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예술은 우리 모두의 것(Arts for Everyone)'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예술인과 시민 모두 즐기는 '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을 준비했다. '즉흥 움직임'은 그 첫 시작이다.

'즉흥 움직임'은 참여형 공연으로, 일명 '컨택 즉흥(Contact Improvisation)'이라는 행위이다. 자유로움, 즐거움, 운동 및 신체 탐구를 원하는 사람들이 모여 춤을 추고 몸짓으로 대화하는 것을 말하며, 해외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즉흥 무용 형태이다. 약속하지 않은 상황, 경험하지 않았던 반응을 느끼며 매 순간 몸짓으로 대화가 이루어진다.

이번 공연을 위해 1월15일부터 2월23일까지 공모를 통해 시민 참여자들을 모집했고, 참여자들은 사전 워크숍에서 자신의 신체 구조와 움직임을 서서히 익혔다. 관객은 무대 위에 스크린이 감싸고 있는 세트 안에 착석해 연주자, 시민 참여자, 무용수들과 가까이 자리한다. 즉흥 연주, 움직임과 더불어 화려한 영상이 스크린 위를 비추게 된다.

공연에는 지역 연주자 30인과 사전 모집된 시민 100여 명이 참여한다. 참여자 10명 내외가 한 팀이 되어 7일부터 10일까지 1회씩 참여해 총 16차례 공연이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클래식, 아프리칸 타악, 재즈 드럼, 국악 타악, 랩탑 앙상블 총 5가지 장르 중 하나에 맞춰 움직임을 선보인다. 국악은 작곡 및 연주자 최병길 외에 신지현, 현수진이 연주자로 참여한다. 랩탑 앙상블은 즉흥 움직임 음악감독이자 작곡 및 사운드를 맡은 서영완, 국악 타악 연주자 서민기, 턴테이블 곽민희가 맡는다. 아프리칸 타악은 원따나라(작곡 및 연주자 이보람, 연주자 정보혜, 오영은), 재즈 드럼은 작곡 및 연주에 조민재, 클래식은 작곡 김동명, 콘트라베이스 정에스더, 클라리넷 황은진, 타악기 김보혜, 피아노 김효준이 참여한다.

무용은 무용감독 유호식, 무용조감독 박수열, 움직임 리더 서정빈, 남희경, 백찬양, 김동우, 김가현, 양채원, 이현지, 이예림이 참여자들과 함께 무대를 꾸며갈 예정이다.

전석 5천원. (053)606-6135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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