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으로 달려간 이강덕 포항시장·박남서 영주시장 '발품 행정'

  • 마창성,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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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6 18:46  |  수정 2024-03-06 18:47  |  발행일 2024-03-07 제6면
이 시장, 중기부 장관 만나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 요청
박 시장, 국토부 차관에게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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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사진 오른쪽) 포항시장이 지난 5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만나 글로벌 혁신특구 공모에 포항시가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영주시
박남서 영주시장이 적동~상망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경북의 지자체장들이 중앙부처를 방문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발품 행정'을 펼치고 있다.
지역의 숙원 사업 해결하고 재정지원을 건의하기 위해 잇따라 세종시를 찾고 있는 것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최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을 찾아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방문했다. 에코프로 등 배터리 대기업을 유치해 2차전지 특화도시로 자리매김한 포항시에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혁신특구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이 시장은 오 장관에게 포항이 에코프로·포스코퓨처엠 등 세계적 배터리 기업들이 집적해 있고, 2차전지 특화단지에 선정될 만큼 최적의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구를 유치할 경우 규모를 광역으로 확대하고 지역 기업 뿐만 아니라 전국의 2차전지 기업들이 참여하는 혁신 클러스터로 구축한다는 포항시의 구상도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산학협력관 건립 △민관협력 첨단제조 인큐베이팅센터 구축 △포항 전통시장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 등도 건의하며 정부의 지원을 당부했다.

중기부는 지난해 부산(해양 모빌리티), 강원(보건의료데이터), 충북(첨단재생바이오), 전남(에너지 신산업)을 글로벌 혁신특구로 선정한 데 이어 올해 3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2차전지, 수소, 바이오, 디지털 등 신성장 유망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관련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만나,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사업계획(2026~2030)'에 적동에서 상망까지 이어지는 국도 대체 우회도로 건설을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2027년 완성되는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로 인한 교통량 증가로 기존 국도의 과부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시민 불편 해소와 물류수송 효율화를 위해 해당 도로 건설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특히 우회도로가 영주댐 관광단지 및 주변 관광지와 연결되는 순환망 구축을 통한 관광객 유입 증가는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동·봉화 등 경북 북부권 관광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시장은 "우회도로가 완공돼 지금보다 약 4㎞ 단축된 경로로 영주 외곽 순환 도로망이 구축되면 국가산업단지와 첨단베어링클러스터 등 핵심 사업지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마창성·손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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