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동훈 '원톱' 유력…野 이재명-이해찬-김부겸 '쓰리톱' 진용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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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2  |  수정 2024-03-11 18:29  |  발행일 2024-03-12 제5면
국민의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잰걸음

한동훈 "선거를 지휘하기 위해 불려나온 당 대표"

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 3명에 공동 8명 '매머드'
與 한동훈 원톱 유력…野 이재명-이해찬-김부겸 쓰리톱 진용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라페스타를 찾아 시민과 당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지휘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원톱으로 내세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재명-이해찬-김부겸 3축 체제로 진용을 꾸리기로 했다.

국민의힘 국민의힘 안팎에선 한 위원장이 선대위 지휘봉을 잡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민주당이 이재명·이해찬·김부겸 '쓰리톱' 체제에 대한 차별화 전략 차원에서도 원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 위원장도 11일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쓰리톱을 얘기하는데 이재명 대표가 바쁘지 않냐. 재판을 가야 하고 하니 혼자 선거를 지휘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나는 이 선거를 지휘하기 위해 불려 나온 당 대표"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맡고 출마자 중 분야별 상징성이 큰 후보들이 선대위원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선대위원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경제통'인 윤희숙 전 의원,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민주당에서 건너온 이상민 의원 등이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에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기존 정치인이 아니면서도 한 위원장과 함께 국민의힘을 정상궤도로 끌어올린 인 혁신위원장이 동참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 위원장이 호남 출신이란 상징성도 있어, 호남 공략에 큰 역할을 할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與 한동훈 원톱 유력…野 이재명-이해찬-김부겸 쓰리톱 진용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 '3톱 체제'로 치르기로 했다. 12일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켜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3명의 상임 선대위원장에 더해 4대 키워드를 상징하는 8명의 공동 선대위원장을 둔다. 현재 7명인 최고위원들이 공동 선대위원장을 겸하기로 한 것을 고려하면 선대위원장만 20명 가까이에 이른다.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직을 맡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선대위에 합류해 달라는 당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해찬 전 대표는 당의 선대위 합류 요청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와 김 전 총리가 선대위에 합류하면 '비명횡사' 공천 논란으로 내홍이 극심한 상황에서 지지층 결속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선거 경험이 풍부해 선거 기조를 다잡고, 대중 유세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선거에 집중하는 효과도 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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