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관위, 대구 중남구 '도태우' 공천 재검토 논의 지속…오후 추가논의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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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2 14:29  |  수정 2024-03-12 14:31  |  발행일 2024-03-12
장동혁 "과거 발언들에 면밀히 검토·토의…오후 추가논의"
한동훈 위원장도 "가볍지 않은 발언" 언급하며 재검토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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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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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태우 변호사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2일 '도태우 변호사'의 공천 재검토를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도 변호사는 앞서 경선을 통해 대구 중구-남구에 공천을 받았으나 과거 5·18 민주화운동 관련 발언이 뒤늦게 논란이 되면서 당 지도부에서 공천 재검토를 요청한 상황이다.

공관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관련 언론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 발표 이후에 다시 회의를 이어가기로 했고 거기에서 좀 더 논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늘 오후 3~4시 예정된 경선 발표 이후 추가 논의를 이어간다는 설명이다.

장 사무총장은 도 변호사에 대한 공천 변동 논의가 논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전 10시에 시작해서 회의를 했다. 비대위에서 주신 결정에 의견을 반영하고 문제된 도태우의 과거 발언들에 대해서 일일이 면밀하게 검토하고 위원님들끼리 토론했다"면서도 "하지만 조금 전 끝난 오전 회의에서는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은 공천 변동 여부에 다양한 해석을 내리고 있다. 특히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23일 김현아 전 의원의 경기 고양정 단수공천 결정을 취소한 바 있어 공천이 번복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당시 한 위원장은 김 전 의원에 대해 "일종의 사법 리스크를 보는 기준이나 절차가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고 재검토를 지시했고, 공천이 하루만에 뒤집힌 바 있다. 즉 한 위원장의 재검토 지시 후 즉각 반영이 된 만큼, 이번에도 변동 가능성일 높게 점치는 것이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에도 도 변호사의 과거 발언이 가볍지 않다면서 재차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도 변호사 문제에 대해 "도태우 후보가 당의 입장을 앞으로 따르겠다는 사과문을 내기까지 한 상황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던 것은 문제의 그 발언이 가볍지 않은 발언(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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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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