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일꾼 의원] 김은주 포항시의원, 포항시 보조금 부당수급·성매매 집결지 문제 공론화

  • 전준혁
  • |
  • 입력 2024-03-20 07:28  |  수정 2024-03-20 07:44  |  발행일 2024-03-20 제7면

KakaoTalk_20240312_160625129

"일꾼이라는 말이 저를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김은주 포항시의회 의원은 초선이지만 의회에서의 경력 하나만큼은 남다르다. 여성학을 전공해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1997년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해 방송국에서 작가로 오래 활동했으며 외래 교수로 대학 강단에 서기도 했다. 포항여성회 회장 및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등 시민단체 활동 이력도 화려하다.

이는 김 시의원의 의정 활동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시의원으로서의 활동이 기존 일의 연장선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이유다. 그렇지만 초선의원으로서 노력을 게을리하고 있지는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시의원은 "의원이라고 뭐가 달라지고 이런 거는 모르겠다"라면서도, 막상 의원이 되니 할 일이 매우 많아 놀랐고 익숙하지 않은 용어를 배우기 위해 감사보고서를 10번도 넘게 봤다고도 했다.

김 시의원이 다룬 쟁점들이 논란이 많아 쉽게 이야기하기 어려웠던 것들이라는 점도 그의 열정을 잘 설명해준다. 그 결과 포항시 보조금 부당 수급 문제에도 큰 역할을 했고, 성매매 집결지 문제를 공론화시키며 포항시와의 정비 TF 구성에도 앞장섰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소속으로 보수의 텃밭에서 활동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김 시의원은 오히려 이러한 부분이 장점이 된다고 평했다. 제약 조건을 따질 것도 없고 지역 이해관계에서도 자유로워 소신과 원칙에 따라 문제를 돌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생강(생활정치를 건강하게 만드는 포항시의회 여성의원 모임)'이라는 의원 연구단체 구성에도 김 시의원의 역할은 컸다. 여야를 아우르는 '생강'은 토론과 세미나 등 적극적인 연구 활동과 정책개발로 의회 전문성 강화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김은주 시의원은 "한 시민으로부터 '의원님 덕분에 포항이 좋아졌다'는 칭찬을 들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시민분들께서도 시의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드리며 원칙과 정의를 잃지 않도록 많이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기자 이미지

전준혁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