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에 여유 충분하니…국민의힘 선대위에 TK의원 대거 포진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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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3 18:52  |  수정 2024-03-14 07:18  |  발행일 2024-03-14 제3면
선대위 실무 담당하는 상황실 TK 의원 중심
종합상황실장 이만희, 부실장 정희용 의원
총선 승부처 수도권 후보 선대위 합류 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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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22대 국회의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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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22대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TK(대구경북) 현역 의원들이 대거 포진했다.
지도부는 '격전지'인 수도권 후보로 구성됐고, 실무를 맡는 상황실은 TK 중심으로 이뤄졌다.

13일 국민의힘은 4·10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완료하고 오는 17일 첫 중앙선대위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총괄 선대위원장으로 하고 공동선대위원장에 윤재옥(대구 달서구을) 원내대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을 내정한 바 있다. 선거캠페인 등 실무를 책임질 총괄본부장은 장동혁 사무총장이 맡는다.

TK 의원들은 선거 실무를 담당하게 됐다. 종합상황실에서는 이만희(영천-청도) 의원이 실장, 홍석준(대구 달서구갑)·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이 부실장을 각각 맡아 실무를 지휘한다. 이만희·정희용 의원의 경우 지난 대선 당시 각각 수행단장, 상황실 부실장을 맡은 '현장 경력직'이라 눈길을 끌었다.

종합상황실 산하에는 5개 본부(기획본부·홍보본부·조직본부·클린선거본부·재외선거지원본부)가 구성되는 데 TK에서는 김석기(경주) 의원이 재외선거지원본부를 맡았다. 김 의원은 당의 재외동포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또 대구경북 선대위원장의 경우 주호영(대구 수성구갑)·임이자(상주-문경) 의원이 맡는다.

선대위에는 격차해소특별위원회도 설치된다. '격차 해소'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강조해 온 총선 어젠더이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육아 부담 격차, 수도권·비수도권 격차 등을 완화하기 위한 공약을 선보여왔다. 특위 위원장은 당 공약개발본부 총괄본부장인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정해졌다. 이수정(경기 수원정 후보) 경기대 교수와 정성국(부산 부산진갑 후보) 전 한국교총 회장이 특위 위원으로 참여한다.

TK 의원들의 실무진 배치에 대해 수도권 선거가 박빙 혹은 열세 구도로 진행되면서 수도권 후보자들이 선대위 합류를 고사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수도권 인사가 자신의 선거에 집중해야 하는 만큼, 당선 가능성이 높은 TK를 활용하는 전략적인 선택을 내렸다는 분석이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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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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