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완하 동국대 WISE캠퍼스 신임 총장 인터뷰 "글로컬 대학 30 선정에 힘 쏟겠다"

  • 송종욱
  • |
  • 입력 2024-03-15 07:35  |  수정 2024-03-15 07:35  |  발행일 2024-03-15 제10면
직무 준비단 꾸려 대책 수립
미래 지향적인 인재 양성해
일자리 창출로 경쟁력 높여
지역 거점 대학의 역할 수행

2024031401000460100019201
류완하 동국대 WISE캠퍼스 신임 총장이 "글로컬 대학 30 선정으로 경주지역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동국대 제공>

“대학이 끊임없이 개혁하고, 창의적인 글로컬 인재를 육성해 지역 사회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고 글로벌 리더를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류완하 동국대 WISE캠퍼스 신임 총장은 13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총장에 당선된 후 직무 준비단을 꾸려 학생들이 어떻게 학교에서 미래를 준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까, 우리 구성원들이 더욱 보람을 갖고 근무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대책을 수립하며 준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류 총장은 대학의 교육 개념이나 패러다임이 전환하는 중요한 시기에 글로컬 대학, 지방 일자리 창출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지속 가능한 대학으로 만들어야겠다는 각오로 취임 후 첫 학기를 시작하고 있다.

그는 “현재는 대학이 지역 사회 미래 가치 창출 그리고 지방대학의 특성화 등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특히 지역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의 위기 상황으로 대학마다 위기 극복을 위해 치열한 변화와 경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 총장은 대학이 있는 경주에 대한민국 미래의 에너지를 책임지는 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이 있어 새로운 경쟁력을 추구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살아 있는 고도(古都) 경주는 역사문화관광 도시로, 특히 대학의 건학 이념인 불교 등 정신문화의 가치를 실현하는 요소를 대학의 학제와 잘 구성해 새로운 경쟁력을 도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교육부가 지방대학 30곳을 선정해 2026년까지 학교당 5년간 1천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 30' 선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류 총장은 에너지 산업과 문화관광 산업의 중심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특성화 교육 체계 구축과 지자체·산업체·대학 간 유기적 협력체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래 지향적인 인재를 양성해 지방소멸시대 지역 인력 공급이 글로컬 30의 과제로 지역 일자리 창출로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균형 발전에 지역 대학이 앞장서기 위해서다.

그는 "대학이 학문 간, 학교와 지역의 벽을 허물고 탈(脫)캠퍼스로 학교가 사회에 쉽게 접근하고, 지역이 함께 학교와 발전할 수 있는 사업인 글로컬 대학 30 선정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컬 대학 30의 핵심은 혁신이다. 혁신은 어렵지만, 현재까지 하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에서 학제 개편이나 교육 방법, 지역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총장은 또 대학의 건학이념인 불교를 활용해 불교의 선, 명상, 템플스테이 등의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경주시민과 국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외국인 학생 유치, 경력 단절자 재교육의 교육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주에는 1만명이 넘는 외국인 노동자가 있어 이런 수요들을 교육 수요로 새롭게 창출하고, 대학의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역 정주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겠다 것.

동국대 WISE캠퍼스는 미래 에너지, SMR(소형모듈원자로) 분야에서 훌륭한 인력을 양성하고, 수출에도 이바지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 학제 개편과 다양한 교육과정도 준비하고 있다.

류 총장은 "건학이념을 통한 동국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거점대학의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할 뿐 아니라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혁신과 변화를 통해 대학이 미래 발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송종욱 기자

경주 담당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